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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당신을 찾아■ 우리 대학 민주길 (하)
김태현 기자  |  hanaenc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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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8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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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신문>은 지난 호(1615호)에서 민주길 산책로의 세 코스인 ‘평화의 길’, ‘정의의 길’, ‘인권의 길’과 기념공간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민주길 산책로 코스를 구성하는 민주화 운동 기념공간을 중점으로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 전남대 정문
‘전남대 정문’은 5·18민주화운동이 시작된 곳이자 민주길 코스의 출발점이다. 1980년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가권력이 충돌했던 곳으로,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적 장소가 됐다.

# 박관현 언덕
‘박관현 언덕’은 민주열사 박관현의 저항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1980년 우리 대학 총학생회장이었던 박 열사는 5·18민주화운동의 동력이 된 민족민주화성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박 열사는 ‘5·18 진상규명과 재소자 처우 개선’ 을 위해 50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다 1982년 10월 12일,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 윤상원 숲
‘윤상원 숲’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에서 최후까지 민주주의를 사수했던 시민군 윤상원 열사를 기리기 위한 장소다. 윤 열사는 1978년부터 들불야학의 강학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투사회보’를 제작했으며 새로운 항쟁지도부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총격에 31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 김남주 뜰
‘김남주 뜰’은 민주주의와 민족해방을 위해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민중시인 김남주를 기리기 위한 장소로 김남주기념홀이 위치한 인문대 1호관 옆에 조성돼 있다. 그가 옥중에서 쓴 시 360여 편은 반독재투쟁의 현장에서 민중의 구호와 노래가 됐다.

   
▲ "정의의 길"

# 교육지표 마당
‘교육지표 마당’은 1978년 6월 27일 전남대 교수 11명이 박정희 정권의 비민주적·비인간적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대학의 자율성과 교육의 민주화를 선언했던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과 이 사건에 분노한 학생들의 ‘6·29 학원 민주화 시위’를 기리기 위해 인문대 3호관과 홍도 사이에 조성된 공간이다.

# 벽화마당
‘벽화마당’의 벽화는 사범대 1호관 외벽에 그려진 민중항쟁도를 의미한다. 민중항쟁도는 1990년 6월에 완성됐고, 2017년 복원작업을 거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민중항쟁도는 5·18민주화운동을 형상화한 유일한 벽화로, 민주화운동을 통일운동으로 발전시키려는 학생운동의 열망을 담고 있다.

# 5·18 광장
(구)봉지가 위치하던 도서관 앞 ‘5·18광장’은 1980년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시위와 집회가 개최됐던 민주화운동의 기념비적 장소다. 1980년 봄, 학생과 시민들은 이 광장에 모여 함께 민주화를 외쳤고, 이후 5·18 정신의 계승과 민주화, 통일 등을 열망하는 집회를 개최했었으며 나아가 민족· 민주 열사에 대한 추모 의례를 열기도 했다.

# 용봉관
용봉관은 용봉탑 앞에 위치한 빨간 벽돌 건물이다. 흔히 ‘구본부’로 불리며 학교역사유물을 전시하는 대학 역사관이 있다. 현재는 5·18연구소와 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 "정의의 길"

# 박승희 정원
‘박승희 정원’은 노태우 정권의 폭력성을 규탄하고, 학우들의 단결을 촉구하기 위해 분신했던 박승희 열사를 기리기 위한 장소로 그녀가 분신한 자리에 비를 세웠다. 1991년 4월 29일, 그녀는 ‘고 강경대 열사 추모 및 노태우정권 퇴진 결의대회’에서 “2만 학우여 단결하라!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를 외치며 분신했다.

# 평화쉼터
‘평화쉼터’는 농생대 주변에 위치한 부속 연습림 및 수목원이다. 부속 연습림 내 수목원에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학생과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 "평화의 길"

# 윤한봉 정원
‘윤한봉 정원’은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사회운동가 윤한봉의 삶을 기리기 위해 농생대 4호관 앞에 조성된 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였던 그는 1981년 4월 미국으로 망명했고, 그 곳에서 청년운동과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다. 1993년 12년 만에 귀국한 후에는 ‘5·18기념재단’과 ‘민족미래연구소’의 설립을 주도했다.

# 용지
‘용지’는 인공호수로 캠퍼스가 위치한 용봉에 용이 놀 수 있는 연못이 있어야 한다는 풍수지리적 발상에서 1971년 향토사단인 31사단의 장비를 지원 받아 조성했다. 용지는 다양한 식물들과 원앙, 청둥오리 등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학교의 대표적인 명소다.

# 전남대 동문
동문(후문)은 정문의 지위를 얻지는 못했지만, 정문보다 구성원들의 통행량은 더 많았다. 동문(후문)지역은 상당 기간 제대로 된 문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과거의 동문(후문)은 1973년 6월에 완공돼 사용하다가 2015년 2월 현재의 정문으로 교체했다.

# 오월열사 기억정원
10일간의 항쟁동안 계엄군은 광주시민들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전남대 학생 김광석, 서호빈, 류영선, 이정연 4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광주시민과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전남대 4명의 열사를 기억하고자 조성된 ‘오월열사 기억정원’은 공대 라운지 앞에 마련됐다.

   
▲ "인권의 길"

# 용봉열사 추모의 벽
‘용봉열사 추모의 벽’은 독재정권의 전체주의에 맞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전남대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정보전산원에서 도서관 별관으로 오르는 길 옆 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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