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교육체제’라고 부르는 학교제도는 18세기 시민사회에 기반한 근대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시작된다. 한편으로는 그때까지 일부 계층만 누려오던 학교교육의 혜택이 계층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분배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개념의 민주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능한 국민을 기르는 일에 국가가 직접적
오는 2학기부터 문을 여는 BTL생활관이 3천1백46명의 학생을 수용하면서 우리 대학 생활관 입주가능 총인원은 약 5천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달 22일까지 다음 학기 생활관 입주신청을 받은 결과, 총 수용인원의 절반 수준인 2천 4백여 명에 불과했다. BTL생활관의 경우 입주학생이 채워지지 못하면 부족한 경비를 학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책이
어떤 기관이든지 업무효율성 제고나 이용자 혜택의 배가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거쳐야 될 과정이 있다. 바로 도입 초반기에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당혹감과 불편을 여하히 효과적으로 여과시켜는 과업이다. 만일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이 신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여부도 자신할 수가 없다. 스마트카드제의 문제
이해당사자 사이에 관계를 유지하거나 증진시키고자 할 때 상호간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대학은 통합 후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의 네트워크를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해 왔다. 그런데 양 캠퍼스 사이의 업무연락을 위해 운용되었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교직원의 수가 적고 운송되는 서류도 많지 않아 자리가 많이 남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 공사가 한창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캠퍼스는 따뜻한 봄을 맞아 만물이 기지개를 펴듯 생기가 넘쳐나지만 사방 곳곳에서는 드르륵, 쾅쾅, 소리가 요란하다. 현재 광주 캠퍼스에서는 학생생활관, 교육공학센터, 치대임상교육관, 학군단 건물, 경영대~인문대 도로선형 개선, 건물 내부 냉난방 설치 등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캠퍼스 또한 본부 및
우리 대학은 오는 5월 21일 새로운 4년을 이끌어갈 새 총장을 선출한다. 새로운 선거제도에 따라 이번에는 3월 마지막 주 132명의 선정위원회가 4명의 총장선거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간접선거를 통해 총장선거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것은 후보자에 대한 밀도 높은 검증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돕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선거를 통해 총장과 학장을 선
용봉골에 홍매화가 만발할 때면 학과(부)별 연중행사가 기획되고 곧장 장성으로 달려가는 축제들이 반복된다. 올해도 예전처럼 군사문화에 채색된 신입생맞이 행사가 시도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있음을 각 학생회는 깊이 인식해야 될 것이다. 까까머리를 뒤로 한 채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 캠퍼스에 첫발을 옮긴 젊은이들에게, 갑자기 “개구리
늘 그렇듯 3월의 캠퍼스는 조금 들뜬 채로 시작된다. 대학생활에 서툰 새 식구들로 우리의 봄 캠퍼스는 신선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대강당 옆 얕은 언덕의 묵은 홍매화와 백매화가 이른 봄꽃을 흩뜨릴 때쯤이면 대학은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수백 년을 살아왔다는 이 매화나무들은 눈여겨주지 않으면 봄을 알려주지 않는다. 해마다 비슷한 때 그 자리에서, 다른 나무들보다
믿음직한 졸업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전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 전남대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을 앞에 두고, 남다르게 가꾸어갈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기대와 희망으로 가슴 벅찹니다. 우선, 영예로운 박사, 석사, 학사 학위, 졸업장을 받는 졸업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문과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껏 품어주신 수많은 은사님들과 헌신적인 지원을
묵은 해를 뒤돌아 보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겠지만 지난 해는 특히 대선 때문에도 많은 논란과 혼란을 겪었다. 또한 10년만의 정권교체에 의해 정치판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새 정부는 교육부를 사실상 해체하는 수준의 교육관련 정부정책의 대변환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머지 않아 대학에도 &ls
매년 이맘때면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으로 한 해를 뜻 깊게 보내지 못한 소회를 표하곤 한다. 우리대학의 지난 한 해도 우여곡절로 점철되어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 해야 할 것 같다. 다시 구성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많았고 안타까웠던 순간들도 많았다. 그러나 선인들이 지나온 발자국들을 되돌아봄으로 앞길에 대한 가르침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도 지난 일들을 되새김하여 내
지난주 여수 캠퍼스의 학생회 선거에 이어 광주 캠퍼스의 학생회 선거가 실시되었다. 전대신문에서는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선거에 대한 기사와 사설을 게재하여 학생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캠퍼스의 총학생회는 대표를 선출하지 못하였고 광주캠퍼스는 겨우 유권자 과반수 참여에 단독 후보를 선출하였다. 학생회 현황을 살펴볼 때, 학생
21세기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대학들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부분은 시대사적 흐름과 변화에 조응하지 못한 탓에 현재 여러 형태의 위기와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학생회 조직화의 미비이다. 용봉 및 여수 캠퍼스의 많은 단과대학에서 학생들의 참여부족으로 인하여 학생회 조직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여수
이맘때면 온 캠퍼스가 들썩거렸다. 기성정치인들의 선거가 무색할 정도로 학생회 선거는 경쟁이 치열했다. 캠퍼스 곳곳에 입후보자들의 플래카드가 걸리고 각 건물과 강의실은 선거 홍보물로 온통 도배될 정도였다. 각 입후보자들은 선거를 통해 학내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국가의 정치문제까지 개입할 정도로 의욕적이었다. 학생들 또한 그들의 공약과
유례없는 초고유가의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차량 5부제가 전국적으로 실시 중에 있다. 우리 대학도 자율적 5부제를 시행했었으나 구성원들의 참여가 저조하여 타율적인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미 5부제를 지키지 못한 차량과 소유자의 명단이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되었다. 다양한 사정에 의해 5부제를 지키지 못했을 텐데 일괄적으로 공개하여 불만의 소리도 나
근래에 로스쿨 관련 뉴스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을 2009년에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최종적인 로스쿨 대학 선정을 내년 1-2월쯤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로스쿨 입학 정원을 1,500명으로 한정하려는 교육부와 정원을 최대한 2배로 늘려서 로스쿨 유치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창출하려는 대학간의 긴장감은
대학 캠퍼스가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각종 규범과 제도에 억눌려온 학생들의 눈빛에 잠시 생기가 돈다. 축제 때문이다. 축제는 연례행사처럼 열리지만 분명 그 속에서 많은 학생들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마음으로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용봉 대동풀이’는 말 그대로 맺힌 것을 풀고 함께 나아가자는 함의를 담고
성희롱이란 육체적, 언어적, 시각적으로 상대방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신분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희롱은 신분적으로 상하의 관계나 주종의 관계, 또는 도제의 관계 속에서 업무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더 많은 빈도와 더 높은 강도로 일어날 개연성이 크다. 이런 면에서 대학 또한 성희롱의
우리 대학은 근래에 옥에 티처럼 교수관련 몇 가지 사고로 인하여 세간의 따가운 주목을 받고 있다. 즉 교수들에 의한 폭력사태와 성희롱 등 낯부끄러운 에피소드가 드러나, 도대체 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기제 및 재발방지 시스템은 잘 작동되고 있는지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될 시점에 처해 있다. 어느
한 여름의 기세를 훨씬 넘는 늦더위에 삭막한 도시의 ‘푸른 섬’인 용봉 캠퍼스마저도 피로의 기운이 역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2007학년도는 그 절반을 접고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약간은 풀어지고 흐트러졌던 몸과 마음을 추스려 지난 학기동안 키워 놓았던 꿈과 의지의 틀 속에 컨텐츠를 하나하나 담아가야 할, 그래서 다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