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키보다 훨씬 높은 서가에 꽂혀 있는 헌책, 곳곳에 있는 사다리, 오래된 특유의 묵은 종이 냄새.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헌책방의 모습이다. 이런 헌책방이 최근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활력을 잃고 있다. 25년 만에 돌아온 ‘책의 해’를 맞아 광주지역 헌책방의 현황을 살펴봤다. 발길 끊긴 계림동 헌책방 거리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고등학교 앞은 아직도 ‘계림동 헌책방거리’로 불린다. 1970년대만 해도 60여 곳 헌책방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 문을 연 곳은 고작 4곳(유림서적, 백화
올해 6월 24일까지 7개월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고 있는 ‘아시아의 타투’ 기획전에 이 찾아갔다. 아름다운 문양, 현란한 색깔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자, 타투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
타투는 더 이상 비행의 상징이 아니다.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타투는 미용과 패션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타투의 위생문제와 부작용을 두고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만큼 아직까지 모두의 문화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다.조직폭력배의 전유물에서 예술이 되기까지과거 유교 이념이 뿌리내린 우리 사회는 타투에 대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시선이 많았다. 문신을 하던 이들이 조직폭력배 등이었다는 점도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오늘날에는 문신이라는 용어 대신 ‘타투’로 불리며 친구나 연인끼리 영원한
‘이 건축물은 뭐지?’ 충장로 일대를 돌아다니면 용도는 모르겠으나 특별해 보이는 건축물을 자주 마주친다. 칸 전체가 검정 선들로 덮여 있는 ‘탐구자의 전철’, 구시청 골목 한 가운데 위치한 노란색 처마 ‘열린공간’ 등이 그 예다. 이들은 바로 폴리(Folly)라고 불리는 예술작품이다.폴리의 건축학적 의미는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광주폴리는 단순 장식적 역할을 넘어 기능적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는 점에서 광주만의 정체성을 갖는다. ‘틈새호텔’이라는 광주폴리의 경우도 장식용 건축물을 넘어 숙박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오늘따라 소주가 쓰게 느껴진다면, 매번 먹는 소주 맛이 질렸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소주 칵테일! 이 소주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소주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렇지만 소주 칵테일이 맛있어서 술술~ 넘어 간다고 과음하는 것은 금물!소주와 원두커피의 만남 ‘소원주’ 칵테일 ‘깔루아 밀크’ 맛이 나는 ‘소원주’는 원두커피와 소주를 5:1 비율로 섞으면 제조 완료! 쓴 맛과 쓴 맛이 만나 더욱 쓸 것 같지만 소원주를 먹은 후에는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커피의 쓴 맛이 소주를 만나 더욱 부드러운 맛이 난다. 소주
소풍 온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외야석은 자리가 지정돼있지 않다. 예매 후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거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친구 또는 연인과 소풍 온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외야 자유석을 추천한다. 응원가와 함께 신나게 직관하고 싶다면?응원단과 어울려 응원가도 부르고 율동도 따라하고 싶다면 3루 K7존 120, 121블록 좌석을 예매하면 된다. 준비물은 넘치는 흥과 큰 목소리만 있으면 가능! 열심히 응원하고 먹는 음식은 더 꿀맛! 가족들과 도란도란 보고 싶어요!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가족
2017년 기아타이거즈의 통합우승으로 광주는 야구와 사랑에 빠져있는 중!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프로야구 개막일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 작년 시즌 야구 직관을 다녀와 야구에 빠졌거나 동아리에서 함께 야구장에 간다는데 아직 야구가 너무 어렵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이 알려주는 야구 경기 이모저모를 참고해 2018 프로야구를 100배 더 즐기도록 하자! 야구 어렵다고? 간단한 규칙 알면 쉬워요!야구 경기는 총 9회로 진행된다. 한 회에 두 팀이 번갈아 가며 공격과 수비를 한다. 수비팀의 선수는 수비 위치에 따라 투수, 포수
최근 우리 대학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베트남 지역 대학과 교류는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우리 대학은 베트남 테이응웬(Tay Ngyuen)대학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NU 테이응웬 한국어문화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MOU를 계기로 전남대학교 총동창회는 ‘베트남 동문회’를 결성하여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와 교육 분야 교류를 점차 증진시키고 있다. 이에 신문방송사에서는 전남대학교 ‘홍보대사’ 역할을 함은 물론 두 나라의 우호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베
예술가에게 있어 표현의 자유는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뚫린 입’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6회 광주 독립영화제에서는 예술인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올해로 6회를 맞이한 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는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의 완성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월오월’이 상영됐다. 지난 2014년 홍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에서부터 세월호까지 한국의 굵직한 현대사를 표현하는 걸개그림 작업을 시작했다. 이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전시 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검열당해 끝내 전시되
복고풍 놀이문화의 부활… 롤러장, 감성주점 등 20대에 인기 “내게 그런 핑계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90년대 초반의 대중가요가 울려퍼지는 이곳은 한 때 청춘의 상징이었던 롤러장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8개의 바퀴에 의존해 있는 사람들의 표정엔 웃음 꽃이 가득하다.최근 추억 속에 머물러 있던 놀이문화가 20대에게 다시 각광받고 있다. 롤러장과 만화카페 그리고 감성주점등이 그 예시이다. 1980년대 후반 청소년들이 이용하며 성행했었던 롤러장은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40대 중·후반의 어른부
아래로부터 학생 문화 개선을 위한 학생 문화 포럼이 지난달 17일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설렘과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열렸으며 학생, 교직원, 교수진들이 함께 ‘학생 문화 활성화 방법’을 논의했다. 경영대 ㄱ씨는 “현재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등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학생문화 참여도가 예전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칠성 교수(국어교육)는 학생들의 문화 참여도가 낮은 이유로 학생들이 모일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시간표 모듈 변경을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 - 월레 소잉카, 새벽의 죽음 中 아프리카 최초 노벨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시인 고은의 대담이 지난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월레 소잉카와 고은은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이 대담의 주제는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이다. 월레 소잉카는 시는 시인의 경험을 표현하는 글이지만, 그 경험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시는 시인의 경험인 등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해돋이’로서 가치를
# 인문대 ㄱ씨는 ‘워너원’ 연말 콘서트에 가기 위해 티켓팅을 했으나 실패했다. 꼭 가고 싶었던 콘서트인 만큼 양도 티켓을 구하려고 한다. 온라인에서 만난 티켓 양도자는 5만 5천원에 구매한 자리였지만 16만원을 불렀고, ㄱ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티켓 양도 값을 지불했다. 각종 연말 행사를 앞두고 티켓 선점에 실패한 이들을 노리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암표란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의 티켓 수요가 많을 때 티켓의 원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표를 말한다. 이를 두고 정가 이외의 비용이 든다고 하여 ‘프리미엄 표(플미 표)’
우리 대학 박물관은 1957년 5월에 개관한 이후 줄곧 학교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초기에는 최상채 박사(초대 총장)의 기증품인 서화와 도자기 등을 전시했었으며 당시 도서관(금호각)에 자리했었다. 현재 박물관은 소장 유물 6천여 점, 매장 문화재 2만여 점 등으로 방대한 유물을 소장 중이다. 하루쯤은 우리 대학의 숨결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박물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 전남대학교 박물관을 찾아가봤다. 1.광주읍성 석장승 상설전시실에 입장하면 바로 볼 수 있는 광주읍성 석장승은 광주제일고등학교 수위실 옆 담장 공사 중
“영화는 영화였다.” 1980년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장훈명 씨는 영화 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외신기자 힌츠페터의 활약상이지만 당시 택시운전사들의 활동은 더욱 다사다난하고 활동적이었다는 것이다.각색 없는 80년 5월의 광주를 말하는 5·18 학술문화제가 우리 대학 후문 특설무대에서 지난 26일 열렸다. ‘총동아리연합회’와 학술동아리 ‘소셜메이커’가 주최한 이 행사는 ▲사전 기획부스 및 사진 전시회 ▲학술제 ▲토크콘서트 ▲문화제 순으로 진행됐다.1부 학술제에서는 민주동우회, 학술동아리 소셜메이커, 2
1.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여기로 후문에 위치한 ‘ㄷ’카페는 카공족을 배려해 좌식부터 테이블 석까지 구비돼 다양한 자세로 공부하기 편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로 밤샘공부가 가능하다. 후문에 위치한 ‘ㅍ’카페는 24시간 운영으로 밤샘공부를 할 예정인 카공족이 주로 찾는다.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으며 대부분의 좌석에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편하다.2. 팀플 어디서 하지? 세미나실이 있는 카페로 상대에 위치한 ‘ㅂ’카페는 2층과 4층에 세미나실이 있어 팀플이나 스터디 모임에 최적화돼있다
교내 카페 4곳 조사 결과…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당 4시간 적정# 홍길동 씨는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노트북을 챙겨 학교 근처의 카페로 향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종업원의 눈치가 덜 보이는 2층에 자리를 잡는다. 2시간이 지난 후 음료를 추가 구입해야할지 고민한다.카페에서 공부하고,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이를 지칭하는 ‘카공족’, ‘카피스’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한 가운데 카공족은 사절한다는 ‘노스터디존’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가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카공족과 카페에 대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이용했을 ‘홍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BEST 도서 5권을 소개합니다. (3월 1일부터 8월 30일 기준) 1위-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이용횟수 122회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열등감 많은 청년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된다. 철학자의 입을 빌린 작가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미움 받을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5·18 민중항쟁을 부르짖는가. 광주 시민에게 5·18 민중항쟁이란, 타지에 살아가는 자들에게 5·18 민중항쟁이란 무엇인가. 영화 는 그동안 풀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 답한다.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는 1980년 5월 그날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김만섭은 가난한 서울 택시운전사다. 그는 오로지 밀린 월세를 갚기 위해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다. 떠날 때만해도 이방인이었던 김만섭은 서울로 돌아오며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이들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5·18 민중항쟁의 상징인 광주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