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기획
혼란한 세계 속 떠오르는 태양, 문학■월레 소잉카와 고은의 대담
차지욱 기자  |  joj__zz@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3  13:49: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 - 월레 소잉카, 새벽의 죽음 中
 
   
▲ 고은(왼쪽)과 월레 소잉카(오른쪽)가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을 고민하는 모습
 아프리카 최초 노벨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시인 고은의 대담이 지난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월레 소잉카와 고은은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담의 주제는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이다. 월레 소잉카는 시는 시인의 경험을 표현하는 글이지만, 그 경험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시는 시인의 경험인 등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해돋이’로서 가치를 갖는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한국의 북한 핵실험 상황. 전 세계에 많은 어려움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월레 소잉카는 “서로 우월성을 갖고자하는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진단한다. 한국은 여러 주변국과 밀접해 있는 지리적 우월성을 가진 나라다. 이를 갖고자 하는 많은 나라들 사이에서, 그는 “한국 작가들이 비판적인 생각들과 진실을 표현하는 걸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인은 아시아 문학과 아프리카 문학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매우 다른 양국에서 만들어지지만 함께 행동을 취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 문학의 상당 부분이 정치와 연관 돼 있지만, 월레 소잉카는 문학의 본질이 인간과 자연에 있다고 논한다. 그가 생각하는 한국 문학과 아프리카 문학의 공통점은 인간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반면, 고은은 두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아시아는 무수한 종교와 신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아프리카는 원시미술처럼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두 문화권의 새로운 문학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레 소잉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문학의 밝은 미래를 예측한다. 아프리카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학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문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길을 밝혀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에 비해 고은은 “이전과 달리 문학의 중요성이 적어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시의 구절은 온 우주의 동작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존재하는 한 시는 없어질 리가 없다.”고 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해는 떠오른다. 해돋이가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듯이, 문학도 혼란한 세계 속에서 희망을 노래할 것이다. 
차지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우리 대학 개교를 돌아보며
2
‘유명무실’ 사회대 학생회, 사퇴로 이어져
3
‘누드모델 영상 촬영 사건’ 일단락
4
<시 당선 소감> 마음이 온통 파랗다
5
"고민보다 GO"
6
<단편소설 부문 가작>문고리 돌리는 방법을 잊었습니다
7
화장 안 하는 여자, 화장하는 남자가 뭐 어때서!
8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나들이
9
취업정보 찾아 서울로 ‘고단한 지방대생’
10
부정선거 논란 후 예술대 학생회 재선거 실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00-757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제1학생회관 2층 신문방송사 편집실
대표전화 : 광주캠퍼스 062) 530-0527/0523  여수캠퍼스 061) 659-6655 | 팩스 : 062)530-0522 | 발행인 : 정병석 | 주간  : 임칠성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Copyright © 2013 전남대학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