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24일까지 7개월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고 있는 ‘아시아의 타투’ 기획전에 <전대신문>이 찾아갔다. 아름다운 문양, 현란한 색깔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자, 타투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
 
 
▲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 주요 고대 문명 발상지에서 나온 미라에 문신이 새겨진 것을 보고 오래 전부터 문신이 행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산에 대한 바람, 사회적 지위 표현, 병의 치료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고대인들은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 빨간색과 파란색의 아름다운 조합 ‘호리모노’. 중국 소설 ‘수호전’에서 영감을 받은 일본 풍속화 작가들이 만든 문신캐릭터가 시초다. 19세기 전후 많은 사람들이 그 캐릭터를 몸에 새기며 ‘호리모노’가 유행됐다고 한다. 사진은 호리모노를 새긴 가마꾼의 모습.

 

▲ 주술문화가 발달한 태국은 몸에도 부적을 새긴다. ‘싹얀’이라고 불리는 태국의 문신은 오랜 시간 수행한 스님만이 작업할 수 있으며 신성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 사진은 태국 사원에서 싹얀을 하는 모습이다.

 

▲ 문신이 신분의 상징인 곳도 있다. 바로 대만의 라이이향 원주민 사이에서다. 남자는 가슴과 등, 팔에, 여자는 두 손등에 문신을 새겼으며 그 모양은 각각 의미가 있어 계급을 나타낸다. 사진은 손에 새긴 문신의 문양마다 다른 계급을 정리한 표.

 

▲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문신을 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미얀마 북부 친족의 여성들은 적에게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에 흉한 모양의 문신을 해야 했다. 또 인도네시아 숨바섬의 젊은 여성들은 기혼 여성인 것처럼 팔과 다리에 문신을 했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에 끌려가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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