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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거리의 예술품 ‘광주폴리’■현실판 ‘박물관이 살아있다’- 거리로 나온 예술작품 폴리(Folly)
차지욱 기자  |  joj__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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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14: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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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광주폴리 홈페이지의 모습. 광주폴리 3 청미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뭐지?’ 충장로 일대를 돌아다니면 용도는 모르겠으나 특별해 보이는 건축물을 자주 마주친다. 칸 전체가 검정 선들로 덮여 있는 ‘탐구자의 전철’, 구시청 골목 한 가운데 위치한 노란색 처마 ‘열린공간’ 등이 그 예다. 이들은 바로 폴리(Folly)라고 불리는 예술작품이다.

폴리의 건축학적 의미는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광주폴리는 단순 장식적 역할을 넘어 기능적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는 점에서 광주만의 정체성을 갖는다. ‘틈새호텔’이라는 광주폴리의 경우도 장식용 건축물을 넘어 숙박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캠핑카 형식의 틈새호텔을 신청하면 비엔날레, 동명동, 양림동의 틈새에서 하루 동안 숙박할 수 있다. 상수동의 낙후된 주거지역을 매입해 만든 음식점 ‘청미장’과 카페 ‘콩집’은 도시재생을 이끌었다. 광주청년조합에게 운영을 맡김으로써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총 세 차례 걸쳐 만들어진 폴리는 시즌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진다. 광주폴리Ⅰ은 옛 광주 읍성 터를 따라 지어져 잊힌 광주의 과거를 상기시킨다. 이어 제작된 광주폴리Ⅱ는 광주 시민들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 광주역 한 가운데, 광주 공원 입구, 지하철 등에 위치한 폴리들은 시민들에게 눈요기를 제공하고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도시적 매력을 뽐내는 광주폴리Ⅲ는 화려한 빛과 맛으로 등장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도심 골목을 밝힌 ‘뻔뻔폴리’와 음식점 ‘청미장’, ‘콩집’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광주폴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광주시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구에 거주하는 민미홍(56)씨는 “비엔날레 작품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지만 그 가치가 떨어진 것 같다.”며 “앉아서 담배피고 발로 차는 등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장로를 자주 방문한다는 김초롱(21)씨는 “파출소 앞에 있는 건축물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관심이 없다보니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며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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