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떠나가고 말이 왔다. 올해는 말의 해다. 이처럼 매 해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까지 열두 동물이 돌아가며 당 해를 상징하는데, 이러한 풍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올해는 청마(靑馬)의 해라고도 하는데, 흑룡이나 백마·백호·흑호·황금돼지띠 등처럼 특수한 경우다. 한 해의 이름은 열두 동물을 상징하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지와, 색을 나타내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을 하나씩 대응하면서 정해진다. 10간 중 갑을은 푸른색, 병정은 붉은색, 무기는 노랑색,
새벽이 깊어지자 고요한 산이 꿈틀댔다. 지난 1일 오전 2시 30분경,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는 여전히 환히 불을 밝힌 카페와 편의점, 그리고 산 위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아빠 손을 꼭 잡은 꼬마부터 백발이 성성하지만 정정해 보이는 노인까지 등산객들은 각양각색이었다. 몇몇은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거나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절인 증심사를 지나자 곧 울퉁불퉁한 바위와 흙이 어우러진 ‘진짜 산길’이 나타났다. 이곳부터는 한치 앞도 내
우리 대학이 후문에 위치한 기존 헌혈의 집 부지에 대해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북구청이 불가 통지를 내리면서 헌혈의 집의 옛 부지가 어떤 용도로 쓰일지 미지수다.헌혈의 집 전남대센터 부지는 지난 2011년부터 헌혈의 집 이전 문제에 대한 본부와 혈액원의 갈등 속에 놓여있었다. 본부는 2011년 광주·전남 혈액원 측에 1997년부터 무상으로 임대해줬던 헌혈의 집 부지 반환을 요청했다. 해당 부지를 헌혈의 집 대신 교육 및 연구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당시 헌혈의 집 이용자가 많았던 데다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셌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지칠 때,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 존재가 식물, 음악, 책 등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지만 직접 온기를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반려동물일 것이다. 우리 대학 수의대가 지난 3일 풍암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한 ‘2013 빛고을 반려동물 문화마당’은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뜻 깊
‘동과 속 같다’는 옛말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르거나 속마음을 모를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이처럼 동과는 껍질은 단단하고 두꺼운데 비해 속은 물이 많아 참외와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이 생소한 열매는 전국에서 유일하다시피 광주 남구 지석동 ‘황금농원식품’에서만 생산되고 있다.겨울 동(冬), 오이 과(
“나 혼자 금연 반대에요? 나는 청개구리에요.”일본인 아주머니의 말에 조그만 교실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그는 이어 한국말로 더듬더듬, 하지만 또박또박 의견을 말했다.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것 반대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권리라고 생각합니다.”이곳은 일본인들이 한글을 배우는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
지난달 7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열렸던 ‘당연한 결혼식’을 기억하는가? 이름과 달리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그의 동성 연인이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많이 누그러졌다고는 하지만, 동성결혼에 대해선 아직 ‘허용범위 이상’인 이 사회
함께 모여 담소·체조·노래…“집보다 이곳이 더 좋아”일본 만행 잊지 않기 위해 재일조선인 신분 포기 하지 않고 사는 할머니들낯선 교토의 한 주택가 사이에 반가운 우리말이 눈에 띤다. 하얀 간판에 알록달록한 글씨. 그리고 그 간판을 달고 있는 가정집 같은 느낌의 작고 아담한 2층짜리 건물. 한눈에 이
주민들이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연이어 묶어 누워 버티고 있습니다. 이들과 경찰 간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충돌까지 일어납니다. 전운마저 감도는 이곳은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현장입니다. 주민들은 밧줄도 아니고 쇠사슬로까지 서로를 엮고 송전탑이 마을로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무려 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밀양 주민들은 왜 송전탑이 들
▲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북구에서 운영하는 '2013년 하반기 자전거 이동수리센터'가 지난 14일 공과대학 1호관 뒤 자동차경정비센터로 찾아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 이날 행사에는 자전거를 수리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 수가 없나봐.”의 가사 한 구절처럼,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마음과는 반대로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같이 걷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가도 어느 순간 넘기 힘든 벽에 부닥치는 듯하다. 그 사람에게 좀 더 다가가지 못
지난해와 비슷한 행사 많고 참여자 적어 아쉬움 가득“대학교 축제? 별거 있나. 한 쪽에서는 공연하고 한 쪽에서는 주막 열고 그러다 끝나겠지….”축제를 앞두고 박용성 씨(경영·09)가 뱉듯이 던진 말이다. 비단 우리 학교 축제만을 말한 것은 아니었다. 전반적인 대학 축제 문화에 대한 일침이었다. 지난 3일 막을
‘천상 농군’의 농업해외봉사…“내 지역도 잊지 말길”‘한 우물을 파라.’ 한 가지 분야를 평생 자신의 업으로 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농업이라는 우물을 파며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도 만족시키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제3세계에 전파시키고 우리
▲ 1학생회관 2층 카페가 1층 문구점 옆 안경점과 핸드폰가게 위치로 옮겨온다. 카페는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기존 카페 자리에는 학생생활상담센터가 확장될 예정이다.
일부 공약 실행 안 되고 학생, 총여활동 체감 미비총여는 감사에서 공약이행 A+, 학생회운영 B+, 사업집행 A, 회계 A+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총여 공약이행을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총여는 “자율방범대, 대안생리대, 캠퍼스 안전지도 등의 공약을 이행했거나 진행 중이다”는 이유로 공약이행 부분에서 A+를 평
경영대 학생회가 16일에 경영대 1학생회관 앞에서 4대요구안 실현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영대 학생회는 “정독실 소등 폐기 및 경영대 출입문 개방, 학생회실 공간조정에 대한 재검토 요구, 효율적인 강의실 개방, 학생회 자치권 보장”을 요구했다.또 하반기 요구안으로 “외국어 자격증 응시료 지원 확대, 전산실 환경개선
우리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광주캠퍼스 부총장으로 류종선 교수(소화기내과)가 임명되면서 여수캠퍼스와 함께 두 명의 부총장이 각 캠퍼스를 이끌게 됐다. 류 부총장은 취업을 위한 실무형 인재교육 육성, 교수 연구역량 극대화를 강조했다.Q 먼저 부총장으로 부임한 소감 한 마디를 부탁한다.=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송구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부총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백도 앞 봉지에서 학사모를 던지며 학교와 안녕을 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2012학년도(제61회)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208명, 석사 490명, 박사 132명 등 총 1,830명이 학위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