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광주캠퍼스 부총장으로 류종선 교수(소화기내과)가 임명되면서 여수캠퍼스와 함께 두 명의 부총장이 각 캠퍼스를 이끌게 됐다. 류 부총장은 취업을 위한 실무형 인재교육 육성, 교수 연구역량 극대화를 강조했다.

Q 먼저 부총장으로 부임한 소감 한 마디를 부탁한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송구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부총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Q 광주캠퍼스 부총장을 임명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현재 우리 대학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취업률이 낮고, 교수의 연구역량이 타 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총장의 역할은 대학의 중장기발전에 대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며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무엇인가?
=국립대로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지역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낼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학문적 융합, 혁신적인 연구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Q 최근에 선정된 BK21 지원 사업규모를 보아도 알 수 있듯 새 정부가 들어서며 ‘지역대학 죽이기’가 더 심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우리 대학은 BK21 사업에 현상유지는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취업률이 낮고 교수 1인당 연구실적도 낮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의 목적이 반드시 취업은 아니지만 교과 과정 일부를 맞춤 실무형 인재교육으로 전환하고 교수들의 연구역량 극대화를 위해 연구시설 지원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Q 등록금의 상당 부분이 의과대학 예산에 편중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기성회 배분의 기준이 교수 인건비와 등록금의 일정부분을 할당하는 것인데, 의과대학의 특성상 기초와 임상교육에 많은 교수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의과대학 교수들의 인건비를 줄일 수도, 학생들의 등록금을 한없이 올릴 수도 없어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Q 화순전남대병원장 임명을 두고 지병문 총장과 송은규 병원장 사이의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송 원장의 최측근 인사인 류 교수가 부총장에 임명되었다. 화순병원장 임명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사권에 대한 문제라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 이제는 대학의 소임을 받았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전남대병원과 대학의 관계는 어떻게 꾸려나갈 생각인가?
=전남대병원은 독립법인으로서 대학과는 다른 기관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병원이 잘되면 대학의 위상이 올라가고,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서로 잘 되길 바라는 것이 좋으며,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도울 것은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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