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깃털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해당 연구의 성공에는 조유장 씨(고분자융합소재·16)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총장명예학생 논문 주제를 찾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비둘기’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비둘기가 날기 전 몸을 부풀려 양력을 만든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꼈고 이는 연구로 이어지게 됐다. 새 깃털의 마찰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었다. 조 씨는 “새의 깃털은 원활한 비행을 위해 바람의 속도에 따라 구조가 변한다”며 “때문에 마찰전기를 생산할 때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점을 연구에 이용했다
내 삶은 어떻게 풀릴까? 누구나 한번 쯤은 하는 이 고민의 열쇠를 ‘사주’에서 찾은 이가 있다. 취미로 시작해 지금까지 약 80명의 사주 상담을 해줬다는 김지수 씨(경영·16)다.사주란 태어난 연월일시를 기반으로 타고난 재능이 무엇이며 다가올 흐름을 알기 위해 보는 것이라는 김 씨는 계절이 순환해서 찾아오듯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 힘들더라도 좋은 시기가 반드시 오고 반대로 잘되는 중이어도 늘 대비를 해야 한다”며 “사주를 공부하다보니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사람 대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공감
농업은 우리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을까? 식사 한 끼를 하는 것도 농업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박지혜 씨(농업경제·15)는 지난 2일 봉지에서 열린 ‘농업 플리마켓’을 직접 기획했다. 농산물을 사고 파는 플리마켓이 농촌과 도시를 이어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평소 플리마켓을 좋아해 셀러로 참여하기도 했다는 박 씨는 “이 마켓의 장점은 셀러는 직접 재배한 싱싱한 작물을 팔 수 있고, 소비자는 좋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며 “또 싱싱한 작물은 깨끗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기 때문에 환경 보호를 마켓의 모
자판기 커피→무인 카페로 변하기까지 사회대, 자연대, 진리관에는 지난 15일 ‘미니빈’이라는 이름의 무인 카페가 설치됐다. 믹스커피보다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커피자판기의 모습도 변화하는 것이다.해당 기기를 도입한 생활협동조합 담당자는 “커피를 찾는 이들이 이제는 더 이상 믹스커피를 찾지 않기 때문에 고급화된 커피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기존의 자판기는 위생 문제 등으로 인해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소연 씨(신문방송·17)는 “사회대의 경우 커피를 마시고 싶을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우리 대학 주변과 중흥동 일대가 지난해 8월 30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대학타운형)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 또는 2020년 초부터 5년간 우리 대학 정문부터 북구청 사이, 중흥 2동과 신안동 부근에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란 대학 자산을 활용해 쇠퇴하는 도시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도심 개발 방식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인프라 조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키워드로
“안정적 영업 환경 유지되어야”…“지역 자체의 매력도 높이도록” 쇠퇴하는 지역이던 ‘송정역시장’과 ‘발산마을’이 도시재생사업 집행 이후 상권은 활발해졌으나 후발 임대 상인은 기존 임대료보다 두 배 높은 가격에 입점해야 하고 해당 공간만의 특색이 부족한 점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13 송정역 시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광역시와 지난 2016년 진행한 지역경제활성화 프로젝트 이후 점포가 늘고 청년 상인이 증가했다. 문제는 상권이 살아나면서 임대료와 관련해 상가 주인과 임차인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험 문제를 받아들면 정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헷갈리는 선택지를 만날 때면 시름이 깊어진다.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택을 해야만 한다.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전대신문을 더 많이 볼까? 어떤 기사를 어디에 얼만큼 분량으로 배치할까? 무슨 장면의 사진이 실려야 할까? 전대신문은 헷갈리는 문제 모음집 같았다.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선택들은 모여서 기사를 이루고, 기사들이 모여서 하나의 신문이 발행된다. 선택의 결과로 인해 뿌듯한 적도 많았지만 아쉬운 적도 많았다. 누군가를 속 시원하게 한 적도 있겠지만 서운하게 만든 경우도 적지
“무등산권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광주의 훌륭한 문화·정신 유산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무등산의 지질학·인문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앞장 서온 허민 부총장(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장)을 이 만났다. 미국의 랜드마크를 떠올릴 때 그랜드 캐니언을 말하듯 무등산이 한국의 명소가 되길 바랐다는 허 단장은 “무등산의 주상절리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로 화산활동의 산물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질 명소다.”고 설명한다.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당당히 자리한 무등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까지는 약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1
대학신문의 위기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은 1954년 창간 이후 변화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줄어드는 독자층 ▲인력 부족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렇다면 전대신문의 구독률이 낮은 이유와 돌파구는 무엇일까.스마트폰만 있으면 온갖 볼거리가 넘치는데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뉴스 소비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을 대학신문 구독률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유종원 교수(신문방송)는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뉴스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모바일에서 사
“요즘 누가 신문을 보냐” 지인들에게 전대신문을 읽어볼 것을 권하면 흔히 돌아오는 답변이다. 씁쓸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뭐라 항변하기도 어렵다. 학생들이 신문을 읽지 않으니 수습기자 지원이 줄어들고 예산이 감축되며 결과적으로 신문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해마다 펴내는 ‘언론수용자의식조사’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종이신문 이용률은 2010년 52.6%에서 2017년 16.7%로 줄었다. 그렇다면 정말 종이신문 그리고 대학신문은 죽어가는 시대인걸까?신문구독자가 줄었다고 해서 뉴스 소비 자체가 준 것
5·18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어제(17일)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 5·18 전야행사가 열렸다.전야제는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총 3부로 진행됐다. ‘모두의 오월’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시민군 분장을 한 시민 배우들이 범시민 궐기대회, 총칼로 시민을 진압하는 계엄군 모습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헬기사격이 있었던 전일빌딩에 ‘전두환은 물러가라’라는 글씨가 펼쳐지자 박시영·차명숙 씨 등 피해자들이 당시의 참상을 증언했다. 2부에서는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자신들의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지난달 27일 광주극장에서 영화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 상영 후 이뤄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그를 비롯해 김지영 감독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달 12일 개봉한 ‘그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새 가설을 제시하고 과학적 입증을 시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추적해 정부의 발표 진위
어릴 때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미술 서적이 귀했던 시절 관련된 서적을 하나 둘 모으는 취미는 그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광주 계림동 미술 책방 학문당’의 안명원 사장(75) 이야기다.삶과 미술을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는 안 사장은 40년 째 미술 책방을 지키는 중이다. 계림동에 둥지를 튼 것은 3년 전이다. 기존에는 예술의 거리에서 장사를 해왔으나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며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장소는 바뀌어도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책장을 넘겨가며 필요한 정보를 찾던
사람의 키보다 훨씬 높은 서가에 꽂혀 있는 헌책, 곳곳에 있는 사다리, 오래된 특유의 묵은 종이 냄새.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헌책방의 모습이다. 이런 헌책방이 최근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활력을 잃고 있다. 25년 만에 돌아온 ‘책의 해’를 맞아 광주지역 헌책방의 현황을 살펴봤다. 발길 끊긴 계림동 헌책방 거리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고등학교 앞은 아직도 ‘계림동 헌책방거리’로 불린다. 1970년대만 해도 60여 곳 헌책방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 문을 연 곳은 고작 4곳(유림서적, 백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폄훼한 BJ철구의 가맹점 ‘철구 PC방’이 우리 대학 후문에 생겨 반대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중앙동아리 ‘소셜메이커’는 “철구PC방의 전남대 인근 입점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PC방 퇴출을 위한 운동본부를 꾸리는 등의 행동에 나섰다.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철구는 지난해 5월 게임 해설 방송을 진행하던 중 별풍선 518개를 보낸 시청자에게 “별풍선 518개! 폭동개!”라고 소리쳐 비난을 받은 바 있다. BJ 철구는 이 발언으로 아프리카TV 이
최근 본 한 영상에 울컥한 적이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백악관의 대테러조정관이 청문회에 나와 한 발언 때문이다. 그는 청문회에 나와 유족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후 이어진 그의 말은 정부라는 거대 권력이 작은 개인에 용서를 비는 모습이었다.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최근까지도 말도 안 되는 권력남용은 있어왔다. 불법 비자금을 위해 만든 다스의 실소유주 이명박,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개인 사비로 쓴 박근혜, 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두환까지. 하지만 그 어디에
총학 "합법적인 주류제공 방법 논의 중" 학내 행사에서 ‘주류 판매 부스’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술을 판매할 경우 주세법(주류에 대한 조세를 부과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에 위반되어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교육부는 지난 1일 대학 내의 주류 판매를 금하는 공문을 각 대학에 전달했다.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술을 판매할 경우 조세법처벌법 제 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점 운영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교육부는 국세청으로부터 학교 축제에서 주세법령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인 우리 대학에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이라는 같은 아픔을 공유한 제주 4·3이 걸어 들어왔다. 지난달 30일 예술대 예향홀에서 열린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토크콘서트에서다.제주보컬앙상블과 전남대 인문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주보컬앙상블 공연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 제주보컬앙상블은 ‘성산일출’, ‘동백꽃의 사랑’ 등 제주의 아픔을 예술화한 곡을 노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4·3 피해자와 유가족을 심리치료 중인 장경식 심리상담가와 제주 4.3을 꾸준히 추적 중인 양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는 지금 지난해 1학기, 2학기 모두 4.5를 받은 김세진 씨(국어국문·17)에게 공부 비법을 들어봤다.가장 기본적인 출석과 과제 그리고 시험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김 씨가 꼽은 높은 학점의 비결이다. 부득이하게 수업에 빠질 때는 결강사유서를 반드시 제출했다. 과제는 가장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출 전까지 끊임없는 검토를 반복했다.시험기간에는 독서실을 끊어 공부한다. 돈을 내야만 자리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아까워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험공부 중에 핸드폰을 보고 싶을 땐 ‘스마트폰 잠금 어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