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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안 보는 시대, 학보로 살아남기■ 창간기획-전대신문 64주년 생일 맞다!
박지현 기자  |  5973sa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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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15: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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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에서 기사를 작성 중인 모습
대학신문의 위기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전대신문>은 1954년 창간 이후 변화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줄어드는 독자층 ▲인력 부족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렇다면 전대신문의 구독률이 낮은 이유와 돌파구는 무엇일까.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갖 볼거리가 넘치는데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뉴스 소비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을 대학신문 구독률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유종원 교수(신문방송)는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뉴스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모바일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수많은 볼거리들에 오프라인 종이신문을 찾는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강성은 씨(식품영양·15)는 “전대신문을 포함해 종이신문의 경우 직접 가져다 봐야하기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며 “기사를 주로 접하는 곳은 포털사이트나 페이스북 등이다.”고 전했다.


이에 변화를 꾀하는 학보사들도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신문사 <대학주보>의 경우 매일 온라인으로 학내 소식을 보도하는 ‘디지털 퍼스트’ 방식을 채택 중이다. <대학주보> 박지영 편집장은 “학내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적용한 방식이다.”며 “지면에는 온라인에서 했던 보도들을 더 심층적으로 취재해 실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신문도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지난 2012년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단순 기사 연동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기도 했다. 김송희 교수(신문방송)는 “발 빠른 온라인 보도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늦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공론화는 이제 대나무숲에서?…“전대신문 봐야만 하는 이유 있어야”
대학신문은 학내 구성원의 유일한 소통 창구로서 학내 여론을 이끄는 공론화 기능을 수행해왔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공론장이 ‘전남대학교 대나무숲’, ‘에브리타임 커뮤니티’ 등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갔다는 진단도 있다. ‘전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의 경우 2.3만 명이 구독 중이다. 대학생 시간표 어플 ‘에브리타임’ 커뮤니티에는 하루에 약 200건의 글이 올라온다.

이혜린 씨(철학·16)는 “휴대폰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에브리타임 커뮤니티 등에 매일 접속해 소식을 확인하는 편이다.”며 “이제는 공론화를 학내 언론이 아니어도 개인이 직접 가능하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전대신문의 구독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만의 시각에서 어떤 현상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한다. 주정민 교수(신문방송)는 “대나무숲 등이 여론 형성 기능을 하지만 이는 사적인 측면의 공론화 기능이다.”며 “대학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내구성원들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생산해내는 공적인 기능을 수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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