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은 활짝 핀 봄 향기를 살랑살랑 전해온다. 이 봄날의 장애물인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다.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시간도 돈도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영화에서 보면 이렇게 똑같이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에 찌든 주인공 앞에 누군가 쨘! 하고 나타나 뭔가 멋진 곳으로 데려가던데
2007년 3월 25일 일요일, 서울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수십 명의 노동자, 농민, 민주노동당의 국회위원들이 모여 한미 FTA 반대 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지구 반대편의 유럽에서는 역사적인 기념행사가 한창이었다. 유럽통합의 출발점인 로마조약이 체결 된지 5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07년 1월 1일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후 유럽은 27개 회원국에 인구가 4억 93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국가 연합으로 발전했다.
경북대에서는 신입생 환영회와 신입생과 복학생의 대면식 일명 ‘신복’ 이라 불리 우는 행사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그 문화와 모습이 궁금해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신복’을 찾아가보았다. 전공강의실에 신입생 전원이 앉아있고 맞은편에 재학생이 그리고 뒤쪽에 교수님들이 앉아계셨다. ‘술이나 먹으면서 친해지겠지~&
이 글을 쓴 이우원 씨는 공대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에 있으며 현재 영국 스완지대학에서 연수 중이다.스완지 대학은1920년도에 개교 하였으며, UNIVERSITY OF WALES SWANSEA 라 불려진다. 이곳의 위치는 영국 웨일즈에서 카디프(CARDIFF) 다음으로 큰 스완지(SWANSEA)에 위치하고 있다. 이우원 씨는 이곳 대학에서 오는 6월까지 연수를
“외부의 반응에 기대어 자존심을 찾는 것은 자신이 약한 사람이라는 증거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동사적 욕망을 충족하고 산다면 타인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자존심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결국 내가 지배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진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남에게 그 힘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행사하는 사람이다.
▶ 한국무용 ‘하루’ 쪾시간: 4월 10일 오후 7시 30분 쪾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쪾출연진: 정선혜, 채명신, 김유리, 조훈일 외 쪾내용: 1장 아침, 2장 낮, 3장 저녁, 4장 밤 쪾주최: 춤다솜 무용단 ▶ 남도소리상설무대 ‘春風’(우대회
지난 5일 ‘제21회 광주연극제’의 둘째 날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머슴새>공연이 열렸다. 연극<머슴새>는 연극의 이데아를 위해 대도시에서 연극활동을 접고 산골마을로 들어간 극단 ‘인간과 자유’의 현실을 틀극으로 의병장 안규홍의 이야기를 극중극으로 한 서사극이다. 천한 담살이(머슴을 일컬어 부르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멋과 맛의 고향인 전라도 지역 곳곳에서 볼거리 가득한 축제들이 열린다. 중간고사를 끝낸 후 지역축제를 통해 전라도를 체험하면서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것도 좋을 듯. ▶구례 지리산 남악제 =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구례 화엄사 지구에서 열린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제례를 지낸 데서 비롯된 지리산 남악제는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 그리스어 ‘코스모스’는 질서를 뜻하는 말로, 혼돈을 뜻하는 ‘카오스’에 반대
‘연극’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학로다. 극단들도 많고 연극을 상연할 수 있는 소극장도 많이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쉽게 연극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광주 연극의 현주소는 그다지 밝지 않다. 현재 광주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은 8개이고 그 외 극단을 합해도 10개 내외다. 연극 전용 소극장도 민들레소극장, 궁동예술극
▶출향작가전 기간: 3월 6일~4월 8일 쪾부문: 국내 작품 수: 총 94점 전시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2층 전시실 ▶3인 3색 콘서트 시간: 4월 3일 오후 7시 30분 쪾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출연진: 임웅균 김동규 이수연 MOSTLY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박상현) 내용: 2007년 봄을 맞아 클래식 전통 음악을
지난 3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CN PIANO』의 7번째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프렐류드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CN PIANO’는 전남대 음악교육과와 음악학과 출신의 피아니스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연주 프로그램은 쇼팽의 24개 프렐류드를 비롯하여 리스트,
삶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삶은 어둡고 괴로운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한 삶의 고통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현실이 무의미한 순간이라 느끼고 회피하는 것이 좀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숙명에 대항하여 좌절을 각오하더라도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 삶이 지닌 희열을 맛볼 수 있다면 삶이 그렇게 고단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시부야계(Shibuya-Key)’란 음악 장르가 있다. 장르라 칭하기엔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의 시부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 쇼핑과 클럽 문화가 발달한 그 지역에서 젊은 층들에게 폭넓게 인정받고 있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이야기 할 때 ‘시부야계’라는 말을 사용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기초 예술 분야가 위기에 처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지정된 광주도 예외일 수는 없다. 전반적인 예술이 진흥하기 위해서는 기초 예술 분야의 부흥이 필수다. 그런데 기초 예술 분야의 부흥을 위한 문화예술인들은 생계에 시달려 ‘투잡’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돼버렸다. 우리 지역 기초 예술의 현주소와 기초 예술 분야의 진흥을 위해 우리 대학
꽃피는 봄이 왔다. 벌써 봉지 앞 잔디밭에는 따뜻한 햇볕과 봄바람을 쐬러 나온 연인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하지만 꽃이 피고 햇볕이 따사롭고 봄바람이 산들거린다고 마음 놓고 이를 즐길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바로 봄의 재앙인 황사 때문이다. 황사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어렴풋이는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 공원 논란이 해를 넘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일해공원 명칭이 확정돼고 난 후에도 각종 사회·시민단체의 반대 운동은 계속됐으며 2월에는 합천군 원경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심의조 합천군수에게 "일해공원이 저희를 부끄럽게 한다"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보내기도 해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
강의시간에 불쓱 걸려온 한통의 전화062)xxx-xxxx신호음이 제법 길어졌을 텐데도 쉬 끊어지지 않았다.궁금증에 강의가 끝나자마자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아, 윤가인씨? 문화자원센터입니다.”문화자원센터?? 뜬금없는 이건 뭐지???혹시.. 자...“자원봉사신청 하셨죠?”이렇게 나의 좌충우돌 자원활동일기가 시작되었다.워크숍 참여는 참..급하게 이루어졌다. 학번을 알아보기 위해 들어간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자원활동가 모집 공고문무엇에 홀린 듯이 난 즉흥적으로 자원활동 신청서를 메일에 담아 보내버렸다.이게 겁 없는(?) 행동이 될 줄이야...ㅜㅜ'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무슨일을 해야 하지?' 란 망설임속에도 ‘자원봉사하면 되겠거니, 착한일 하는거구나’ 라고 참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더욱 날 두렵게 만든 건 뽑힐 거란 확신 없이 경험삼아 제출한 신청서가 덜컥 붙어버린 거다.
여행이란 단어 속에는 항상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과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설렘을 가지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 간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군대에 있을 때 친한 후임 한명이 있었다. 그 후임은 가끔씩 자신의 뉴질랜드 여행기를 들려주곤 했다. 주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별로 없어 외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나에게 그 후임의 이야기는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과 서든 알프스 산맥의 장엄함, 여러 인종이 공존해가며 살아가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예전 우리에게 소개되었던 부시맨이 콜라를 먹고 있는 게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프리카도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제법 도시화가 이루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현대식 건물에, 현대식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봉사활동을 했던 곳은, 탄자니아라는 인도양에 접해있는 꽤 큰 나라인데, 우리에게는 세렝게티 평원과 조용필이 불렀던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