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귀에 익숙했던 정월 대보름, 삼짇날, 한식, 단오, 유두, 칠석, 백중, 중양절, 동짓날 등은 사라졌다. 대보름과 동짓날이 그나마 간간히 명맥을 유지했지만 그 생명력도 이제 다한 듯하다. 이들 명절은 50년 사이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종적을 아예 감추거나 희미한 자취를 보일뿐이다. 그다지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 최근까지 명맥을 유지했다.명절날 날짜를 써놓고 보면, 옛사람들은 숫자에 대단히 비중을 두고 삶을 개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숫자는 시간과 연결된다. 명절을 배치해 시간의 마디마디를 연결함으로써 시절(時節)을 누리고
N번방 사태, 정준영․최종훈 사건 등의 공통점은 디지털 성폭력 범죄라는 것이다. 디지털 성폭력 범죄의 특징은 성착취 사진 및 동영상물의 제작과 대량 유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한 성범죄는 그것의 특성, 즉 익명성과 보안성,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접근 가능성과 파급력, 2차 피해가 오프라인 성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N번방 사건은 음란물 제작과정의 악랄한 수법과 고액의 거래, 엄청난 이용자 수(추정치 26만명 이상), 피해자 여성 중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정준영․최종
🎵신화 - Once in a lifetime “수많은 별들과 약속했던 모든 꿈들은 언젠간 이뤄진다고 믿어 / 우린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 별들이 너의 꿈을 지켜 줄 거야”저의 숨듣명은 신화의 ‘Once in a lifetime’입니다. 오래된 노래지만 지치고 힘들 때 들으면 잔잔한 위로가 되는 곡입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업도, 취업도, 대학 생활도 원활하지 않아 뭔가 붕 뜬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앞날이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전남대 학우분들도
🎵B1A4-잘자요 굿나잇 “잘자요 good night / 그럼 난 dancing in the moonlight”저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은 바로 B1A4의 ‘잘자요 굿나잇입’니다! 신나는 멜로디와 달빛에서 춤춘다는 구절이 너무 좋아서 과제가 잘 안 될 때나 기분이 안 좋을 때 듣곤 합니다. 그저 즐겁게 춤춘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이 말을 듣고선 웃으면서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가사를 찾아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친구를 두고 밤중에 몰래 나가 춤춘다는 내용이더라고요. 가사의 내막을 알게 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세상이다. 따뜻한 밥 한 끼 지어먹는 가장 평범한 일상조차 평범하지 않은 세상이 됐다. 저마다의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가 바쁘고 소란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은 누구나 살 수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필자는 입체적인 등장인물 설정을 위해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바쁜 세상에서 내 안의 소리를 듣고, 진정한 ‘
우리 대학에 쌍둥이 건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쌍둥이처럼 꼭 닮은 두 개의 건물은 오랫동안 ‘박물관’(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함, 이하 ‘구 박물관’이라 칭함)과 ‘학군단’(언어교육원과 사범대 1호관 사이의 숲에 위치함)으로 사용되었다. 학군단 건물이 인적이 드문 장소에 위치해 있고 학군단과 구 박물관이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 두 건물이 비슷한 외형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게 쉽지 않다.두 건물은 연면적(298㎡)뿐 아니라 외부마감재가 동일하다. 건물 구조는 석조 1층이며, 건평이 100여 평 규모이다. 평면도나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 내에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비즈니스 모델 등 결과물을 완성하는 행사를 말한다.최근 이러한 형태의 대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원활하게 개최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IT분야 대회나 교육은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지방 학생들은 경험과 인프라 측면에서 불리하다. 에코노베이션도 이러한 점에 주목했다.회장 배종진(산업공학·15) 씨는 “지방 학생들은 수도권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시간, 금전 등 다양한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우
코로나19로 적막해진 캠퍼스. 이를 대신 채워주는 건 앙증맞게 지저귀는 새소리다. 캠퍼스는 항상 새소리로 북적이지만, 학생들은 이 소리를 쉽게 지나쳐 간다.하지만 일찍이 이에 귀를 기울인 사람이 있다. 캠퍼스 내에서 조류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이주현 씨(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 박사과정)가 그 주인공이다.어렸을 때부터 새에 관심이 많았던 이 씨는 신입생 시절 만난 최재천 교수를 통해 조류 연구에 발을 들였다. 그는 현재 박사 과정에 들어 참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참새의 생태적 특성, 사회적 행동 등을 연구하는 데 가까이서 도움
지난 8월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서 투자수익률 88.2%를 달성해 당당히 1등을 거머쥐며 ‘이달의 전남대인’으로 선정된 학생이 있다. 이 그 주인공 이서준 씨(농업경제·16)를 만나봤다.2년 동안 교내 증권투자동아리 ‘블래쉬(BLASH)’에서 활동하며 금융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기업분석 등을 공부해왔다는 이 씨. 그는 “미수 거래나 신용거래 등 투기성 주식거래를 제한한 이번 대회의 특성이 투기 아닌 투자를 지향하는 성향에 맞았다”며 “실제 투자 실력을 검증하기에도 적합했다”고 대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이 씨는
# 에띵구미 스티커 대학생들이 사랑하는 간식인 곰돌이 젤리가 ‘에띵구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캠퍼스 구미 스티커 세트(Campus Gummy Sticker Set)’는 총 3가지로 나뉜다. A세트는 ▲인문대 ▲농업생명과학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B세트는 ▲생활과학대 ▲사범대 ▲공과대 ▲법과대 ▲자연과학대, C세트는 ▲예술대 ▲의과대 ▲수의과대 ▲약학대 ▲AI융합대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과대별 특징을 살려 완성된 스티커에서 제작자의 고뇌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소속 단과대를 한마디로 설명하고 싶다면, 이 스티커를 구매해보는 건 어
삭막한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파란 대문을 활짝 연 채, 학생들을 맞이하는 ‘에브리띵이즈오케이(에띵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에띵오는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제이앤유글로벌’ 소속 브랜드숍으로, 우리 대학 후문에 위치해 있다.# 다재다능한 ‘만능’ 편집숍에띵오는 ‘캠퍼스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한 편집숍이다. 에띵오를 찾는 학생들은 공부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문구용품부터 에코백, 텀블러까지 대학생에게 유용할만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판매 중인 전남대학교 학과별 스티커
매년 이맘때면 학내는 전대인의 축제, 용봉대동풀이로 들썩이곤 했다. 단과대 대동풀이와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용봉대동풀이로 9월 한 달 내내 캠퍼스 곳곳에서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수 있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 취재해 소장하고 있는 우리 대학 대동제 사진을 게재한다.
지난 23일 치러진 제21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총장선거)는 선거운동부터 투표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수 연구실 방문 등 직접 대면 접촉하는 형태의 선거운동은 금지됐다. 이에 따라 입후보자들은 ▲선거 홈페이지 ▲학내 정보통신망 등 비대면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공개토론회 등의 공개행사도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에 에서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선거문화의 모습을 사진으로 게재한다.
우리 대학 의학박물관 건물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현대사 아카이브 자료집에 등재됐다.의학박물관은 「현대사 현장기록Ⅳ:전북·전남·광주·제주 편」에 1951년 의과대학 옛 본관 완공 당시의 흑백사진과 현재의 의학박물관 사진이 곁들여져 소개됐다.의학박물관 건물은 1948년 6월 17일 착공해 6·25 한국전쟁 중인 1951년 9월에 준공됐다. 지난 2018년 8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728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서울 명동 귀퉁이에서 30여년을 구두수선공으로 살아온 할아버지가 명예철학박사가 됐다.우리 대학은 지난달 24일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김병양 회장(84)에게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김 회장의 가족과 친지, 의성김씨 대종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중의 큰 경사라며 기쁨을 나눴다. 정병석 총장을 비롯한 백장선 대학원장, 단과대학장, 보직교수들도 김 회장의 학위 수여를 함께 축하했다.정병석 총장은 “김병양 회장이 살아온 팔십 평생은 마치 전남대의 동네어귀의 느티나무가 척박한 땅에서도 거목으로 자라 동네 사람들에게 쉼터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체제 운영 중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중간고사 시험 방식과 성적평가 방법은 불투명한 상태다.2학기 중간고사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시행된다. 학사과 관계자는 “2학기 성적평가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중간고사 이전에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대면 수업을 강행한 타 대학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일각에서는 이달17일까지로 예정된 원격강의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에 학사과 관계자는 “타 대
지난달 16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여수캠퍼스 발전계획 수립’ 보고회가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여수캠퍼스 발전과 특성화를 위한 단과대학별 발전계획 수립의 진행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열렸으며, 이우범 부총장, 양경욱 학무본부장 등 본부 보직자와 박병인 문화사회과학대학 학장, 조원일 부학장 및 연구과제 참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1차 보고회에서 첫 번째로발표한 문화사회과학대학에서는 ‘문화사회과학대학의 발전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발표 후에는 발표주제와 관련하여 집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원장 손희하 교수)은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6회 광주시민 우리말 겨루기 한마당’과 국어 문화 참여 행사인 ‘우리말 큰잔치’를 가상공간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광주시민 우리말 겨루기 한마당’은 광주시립미술관 2층 강당에 본부를 두고 화상회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각 참가자가 ‘도전 골든벨’과 같은 형식으로 치르기 때문에 참여자는 필기구(스케치 북과 보드마카 등)를 미리 준비해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접속해야 한다. 사전 접수는 9월 17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다. 광주광역시 거주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