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서 투자수익률 88.2%를 달성해 당당히 1등을 거머쥐며 ‘이달의 전남대인’으로 선정된 학생이 있다. <전대신문>이 그 주인공 이서준 씨(농업경제·16)를 만나봤다.

2년 동안 교내 증권투자동아리 ‘블래쉬(BLASH)’에서 활동하며 금융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기업분석 등을 공부해왔다는 이 씨. 그는 “미수 거래나 신용거래 등 투기성 주식거래를 제한한 이번 대회의 특성이 투기 아닌 투자를 지향하는 성향에 맞았다”며 “실제 투자 실력을 검증하기에도 적합했다”고 대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는 스스로 주식시장에 관한 기업 및 기술적 분석을 꾸준히 해왔다. 더불어 매달 동아리 내 모의투자 대회와 다양한 증권사 모의투자 대회 참여를 통해 주식시장의 이해를 쌓았던 것을 이번 대회 우승 비결로 뽑았다. 그는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로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회 도중 ‘돌발성 난청’으로 오른쪽 청력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 씨.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명상, 가벼운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썼고, 결국 당당히 1위를 수상했다.

이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주식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조바심 내지 않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매매의 이유가 확실해야 조정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모의투자 대회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증권사 PB로 시작해 먼 미래에는 큰 자금이나 해지펀드를 운용하면서 실력을 증명해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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