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 건물마다 자체 처리
총무과 “구내식당 외 학교 곳곳 발생 음식물 처리할 명분 부족”

우리 대학 쓰레기 처리 방식이 쓰레기 종류마다 다른 걸로 파악됐다.

현재 우리 대학은 사업장생활폐기물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업체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일반쓰레기 및 대형폐기물만을 수거 및 처리하고 있다. 일반쓰레기의 경우 환경관리원이 쓰레기 수거함에 모으면 용역업체가 수거 및 처리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처리는 대학 본부에서 직접 담당하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는 구내식당 담당 외부업체가 따로 음식물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총무과 관계자는 “대학의 주목적은 교육이고 음식을 섭취하는 곳은 정해져 있다”며 “학교 곳곳에서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을 처리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활용쓰레기는 각 건물마다 자체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총무과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재활용처리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비용이 많이 낭비된다”며 “현 상황에서는 각 건물마다 자체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재활용 분리 처리에 따른 효율성이 높아진다면 본부 차원에서 업체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 총량은 1년에 약 800톤 규모로, 평균 2억 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쓰레기 발생 비용에 관해 총무과 관계자는 “학내 외부인 출입이 잦아지며 증가한 쓰레기 처리 비용을 대학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쓰레기 처리 비용을 지원받고자 교육부에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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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로 가득 찬 쓰레기 수거 차량이 지난달 29일 광산구 소재 생활폐기물소각장에 정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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