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류 인력부족, 오염된 쓰레기 처리 어려움으로 일반쓰레기 일괄 처리

 

우리 대학 건물의 쓰레기 분류 처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각 건물 및 내부 층별로 쓰레기 처리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제1학생회관 ▲도서관 별관(백도) ▲중앙도서관(홍도) ▲정보마루 ▲진리관 등의 건물은 분리수거 환경이 잘 구축돼 있었다. 위 건물들에서는 재활용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분리해 구청에 신고하거나 환경관리원이 따로 처분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반면 각 단과대학의 경우 건물마다 쓰레기 분리수거 방식이 상이했다.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설치된 경우는 학생회실 같이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내부에 한했으며 설치 유무 또한 각 건물에 따라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다른 분리수거 과정 없이 일반쓰레기로 일괄 처리하는 건물을 취재한 결과, ‘쓰레기 분류 인력의 부족’과 ‘오염된 쓰레기 처리의 어려움’이 공통적인 원인으로 제기됐다.

공과대 관계자는 “오염된 플라스틱이나 병이 많고, 이를 분류하려면 환경관리원 선생님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인문대 관계자는 “오염된 것들은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꺼번에 폐기한다”며 “오염된 쓰레기가 섞이다 보니 이를 분류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쓰레기 분류 방법은 한 건물 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한 층에는 하나의 큰 쓰레기통만이 설치돼 있지만, 다른 층에는 캔·종이·일반쓰레기로, 또 다른 층에는 캔과 일반쓰레기로 분리해 버리는 등 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일괄적인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농생대 관계자는 “환경관리원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며 “내부 협의를 통해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릴 방안을 마련하고 권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총무과 관계자는 “건물에 따라 발생하는 쓰레기의 종류가 달라 처리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건물별 쓰레기 분리수거에 세부적으로 관여하긴 어렵다”며 “향후 예산이 더 확보된다면 분리수거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