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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잡는 ‘플로깅’[연재기획] 직면한 기후위기 - ① 쓰레기와 함께 줍는 양심
변준영 기자  |  wnsdud0212@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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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7  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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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친 쓰레기도 다시 보기
남구청 ‘용돈 줍깅’ 이벤트 진행

   
▲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플로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환경운동연합)

알면 알수록 막막한 쓰레기 문제, 그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일상 속 운동에 쓰레기 줍기를 더한 ‘플로깅(plogging)’이 그 주인공이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한다. 쉽게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플로깅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SNS에는 ‘플로깅’을 태그한 게시물이 6만 3천여 개에 이를 정도다.

플로깅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땅바닥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주워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시민주도형 순환경제 형성으로 이어진다. 주기적으로 플로깅을 하는 고수빈 씨(문화인류고고·20)는 “플로깅을 쓰레기가 아닌 양심을 줍는 운동이라 생각한다”며 “평소 무심코 지나친 쓰레기를 다시 보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플로깅의 이점 중 하나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자세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한 피트니스 기업이 낸 통계에 의하면 일반 산책은 30분당 235칼로리 소모가 이뤄지지만 플로깅은 같은 시간 동안 288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과 시민단체는 행사나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의 플로깅 참여를 이끌고 있다. 광주 남구청은 플로깅 활동시간을 바탕으로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는 ‘용돈 줍깅’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경희 사무처장은 “플로깅 후 많은 시민들이 거리의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후기를 남긴다”며 “더 많은 이들이 플로깅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 알차고 즐겁게 환경을 지킬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 이번 주말,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플로깅’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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