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레드페스타’를 통해 민주화를 이룬 기쁨을 실현하고 싶어요.”

올해로 12회를 맞은 레드페스타는 5·18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행사로 매년 5월 금남로에서 열린다. 필자는 이번 레드페스타 행사에서 기획자로 참여한 정상훈 씨(고분자섬유시스템공학·11)를 만났다.
오는 21일에 열리는 레드페스타는 크게 ▲탐관오리 사냥터 ▲시민오리 놀이터 ▲시민오리마을 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 씨는“‘오리’의 의미는 2가지다”며 “불의한 권력자를 뜻하는 탐관오리와 그것에 맞서는 시민오리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오리들을 통해 80년 5월의 시민들을 재현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 씨에게 레드페스타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5·18 민중항쟁은 시민들이 자유에 대한 권리를 찾기 위한 저항의 역사다”며 “저항의 흔적을 기억하는 축제에 기획자로 참여할 수 있어 뜻 깊다”밝혔다.

이번 레드페스타에는 탐관오리사냥 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 씨는 “시민오리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존과 시민오리놀이터에서는 ‘광주인권헌장’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며 “‘광주인권헌장’에 대한 생각을 많은 아티스트가 다양한 색으로 하얀색 대형오리튜브를 꾸밀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5·18 민중항쟁의 숭고함과 민주화의 기쁨을 다시 기억할 필요성이 있다”며 “레드페스타를 통해 우리대학 학생들도 5·18 민중항쟁을 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