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창업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LINC사업단기업지원센터 이경주 박사(49)의 말이다.

정부의 창업지원은 늘고 있지만 일부 청년들은 ‘창업 아이템’에 가로막혀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템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아이템이란 내가 불편한 것, 남이 불편한 것을 생각할 때 나온다”며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부터 생각하는 것이 창업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불편한 것을 바꾸고 싶은 욕망이 아이템 찾기의 첫걸음인 셈이다. 여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템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필요하다. 이 박사는 “우리 대학에서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 중 일부만 깊게 아이템 고민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 없이 창업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템 선정 때는 “맨 땅에 헤딩이 아닌 유행의 흐름을 파악해 아이템을 선정하라”고 말했다.

아이템이 정해졌다면 이제는 ‘소비자’다. 이 박사는 “창업은 결국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어떤 계층이 내 물건을 사줄지 고민해야한다”며 소비 시장 조사의 중요성을 일렀다.
아이템 분석과 소비시장 조사를 끝냈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이 박사는 “시제품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만들어보지 않고는 아이템이 어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템이 나와도 기술이나 비용 때문에 중도포기 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시제품 제작기관이 많아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제작까지 꼭 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가 창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돈 한 푼 없이, 실패해도 빚이 없는 정책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아이템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하는 것도 좋다. 실패도 큰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창업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학 내 창업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업을 통한 성장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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