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에게 도전은 일곱 번 떨어져도 여덟 번째 이력서를 내는 것이다. 취업을 위해 학생들은 오늘도 백도에 앉아 엉덩이 싸움 중이다. 비상(非常)이 걸린 취업전쟁 속에서 창업은 취업난의 또 다른 출구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대학도 창업을 통해 비상(飛上)을 꿈꾸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창업지원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2011년 40명에서 2013년 2,009명으로 2년 새에 약 5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창업 강좌 수강생도 약 90배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창업동아리의 대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수상실적도 2010년 8건에서 2013년 2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떠오른 청년창업을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라는 슬로건 아래, 고용 없는 성장과 높은 실업률의 대안으로 여기는 정책과 맞물리는 것이다. 청년창업은 중소기업청,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고 교육부는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세우며 청년창업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창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창업은 멀게만 느껴진다. 대단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고 요즘처럼 자영업이 쉽게 망하는 시기에 창업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창업은 정말 취업난의 비상구가 될 수 있을까? 정부 지원책과 우리나라 청년창업이 지닌 한계점을 살펴보고 창업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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