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제1학생마루 소강당에서 열린 확대운영위원회 모습.
지난달 21일 제1학생마루 소강당에서 열린 확대운영위원회 모습.

2024 1차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학점 비율 조정안 무효화 투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에서 개정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학본부(본부)의 입장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중앙운영위원회가 ‘전체 학생 투표’를 의결했고, 이를 확운위 논의 안건으로 상정했기 때문이다.

이홍규(사회·20) 총학생회장은 “3월 중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투표 서비스 ‘픽미’를 이용하려면 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해 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투표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무효화 찬성 의견이 더 많다면 철폐 및 재논의를 요구할 것”이고“반대 의견이 우세하다면 상황이 즉시 종결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총학은 ‘학점 비율 조정에 대한 중앙운영위원회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성명서)를 SNS에 게시했다. 그러나 양영희 교육혁신본부장은 지난달 21일 “성명서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성명서를 본부에 전달했냐는 학생의 질문에 이 회장은 “SNS 게시 후 직접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서를 작성하기 전에 학사부처장에게 게시 의사를 밝혔다”며 “성명서를 직접 전달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학의 3, 4월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에서는 불확실한 사업 계획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학내 건물 보수 및 리모델링 계획에 대해 윤태우(철학·20) 인문대 학생회장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단과대 건물별 회계 편성을 확인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조사가 되었냐”고 질문했다. 이 회장은 “기획조정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야간 순찰 사업과 시험기간 야간 버스 운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회장의 모호한 답변이 이어지자 이헌재(자율전공·18) 본부직할 비상대책위원장은 “검토 중, 미확정이라는 답변만 듣고 사업 계획을 의결해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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