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행 예정”
연구실 사고 10건 중 6건이 대학서 발생

지난달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실시된 2023년 국정감사에서 정성택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실시된 2023년 국정감사에서 정성택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올해와 지난해 전남대 실험실에서 화학 폭발 사고와 화상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며 “심지어 교육부에는 보고되지 않은 10년 노후 건조기 화재 발생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우리 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실험실습실 안전사고 예방컨설팅 지적사항은 17개 실험실습실, 총 21건이다. 이에 서 의원은 “전남대는 (지적사항을) 단 하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하반기에 이행할 예정이라는 답변만 했다”며 “책임지고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의 연구활동종사자 사고 발생 현황이 타 연구 기관에 비해 높은 것과 대학의 연구활동종사자 안전 정기교육 이수 현황이 낮은 점도 지적됐다. 서 의원은 “지난해 전국 실험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고 10건 중 6건이 대학에서 발생했다”며 “대학에서 연구하는 인원이 많기도 하지만 법에서 정한 안전 교육에 소홀했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교육 이수율이 대학만 유독 낮다”며 “공공연구기관과 민간연구기관 이수율은 99%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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