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 1655호를 읽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뿐만 아니라 독서 공모전, 봉사 활동, 창업 등 여러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곰팡이로 인한 피해, 학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는 오토바이, 승강기의 잦은 고장을 다룬 세 개의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는 배움의 장소인 만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다. 그런데 곰팡이는 건강과 직결되고 승강기와 오토바이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 중 곰팡이는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곰팡이에 관하여 글을 써보고자 한다.

곰팡이는 어둡고 습기가 찬 곳에서 자라는 균인 만큼 습도와 온도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기사와 사진을 통해 많은 기숙사 입주생이 경험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교 측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몇몇 물건과 옷가지를 곰팡이로 인하여 버렸다면 금전적인 피해도 있었을 것이기에 매우 안타까웠다.

결로 현상과 습도 문제로 곰팡이가 생기는 만큼 개개인이 곰팡이 예방 수칙들을 매일 지키면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본가에 1~2주씩 다녀오는 학우들도 많으니 현실적으로 매일 지키기는 어렵다. 하여 근본적인 결로 현상과 습도 문제를 보수공사로 해결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인 것 같다. 또한 곰팡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바로 없었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그래도 습기 제거에 필요한 제습제와 부분 도배 등의 대책을 제시해 주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곰팡이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는 학생들이 경험한 불편들과 학교 측의 대처만 다루었는데 더 나아가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간단하게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간단한 곰팡이 예방 수칙들에는 환기 잘하기, 틈틈이 습기 제거하기, 외벽 쪽 가구 적정 간격 배치 등이 있다. 추가로 외부 접촉면을 실리콘으로 막아주면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생활관 측에서 이 점도 참고해 주면 좋겠다.

타지에 나와 사는 청년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학교와 정부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 개개인이 곰팡이 예방 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니 노후한 시설은 방학 동안 보수공사를 하여 장마철 습함과 겨울철 결로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요즘 빈대가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하니 곰팡이에 대한 해결책을 세우며 빈대가 기숙사에 발견됐을 때에 관한 대책도 미리 세워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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