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수들이 지난 30일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우리 대학 교수 23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강제동원 배상방식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피해자에게 정당한 배상이 이뤄지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한은미 교수평의회 의장(화학공학)은 “시대정신을 붙잡고 적절한 내용을 무겁게 말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성명을 발표했다”며 “우리 학생들의 미래 삶을 구성하고 지향해야 할 방향과 어긋난 방향으로 나아가는 국정 외교 선택을 비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성명의 참여 의사를 묻는 메일은 지난 29일 밤 9시경 교수들에게 전송됐고, 다음날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교수는 238명이다. 아직 교내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교수들이 있어 동참 인원은 더 늘어 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