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과 “내부 공간 활용 방안 논의 중”

옛 학군단 부지에 새롭게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 9개월째 내용 없이 비워져 있다. 그 앞을 지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옛 학군단 부지에 새롭게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 9개월째 내용 없이 비워져 있다. 그 앞을 지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복합문화공간(가칭)이 지난 2월 15일에 완공되어 9개월째 빈 방으로 남아있다. 지난 9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건물의 기능이 변동되면서 올해 말로 개관이 연기됐다. 현재 구체적인 건물 구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문화공간(2층, 1300㎡)은 과거 학군단(ROTC) 부지의 건물 일부를 철거한 후 2021년 3월 6일 공사를 시작했다. 복합문화공간 개관은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였지만 세부 계획이 변경되면서 개관이 미뤄졌다는 게 기획조정처의 설명이다.

김재윤 기획조정처장(경영)은 “대학의 70년 역사를 담을 목표로 개관을 준비했다”면서도 “민주역사기념관으로 개관하면 내부 구성이 제한적이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을 변경해서 개관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처장은 “복합문화공간 일부에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카페와 나누어 공간을 설계해야 해서 내부 공사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의 카페 입점을 위해 재무과는 지난 10월 4일 입찰 공고를 냈지만 입찰자가 손익을 이유로 입점을 포기해 11월 중 입찰 재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페를 제외한 공간에 대해서 기획조정과 김명호 기획팀장은 “전시, 민주길 방문자 센터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 중이다”며 “개교 70주년이 가기 전인 올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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