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5·18) 43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우리 대학을 포함한 광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우리 대학 박인욱 음악학과 교수의 지휘로 진행될 ‘5·18 평화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민주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5·18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해 ‘오월의 햇살’ ‘님이 오시는지’ 등이 연주된다.

5·18을 기념해 난타 공연을 뮤지컬을 준비한 오월빛은 오는 18일 금남로에서 난타 공연을 선보인다. 신혜선(특수교육·19) 오월빛 회장은 “행사 준비기간이 부족해 뮤지컬은 촬영으로 대체한다”고 말했다. 오월빛은 ‘오월의 빛을 밝히다’라는 뜻을 가진 우리 대학 5·18중앙동아리이다.

이어 오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월국제교류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표 예매는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공연 관람 후 자유롭게 관람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5·18 전야제는 오는 17일 ‘오월풍물굿’ ‘오월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등 다양한 행사로 막이 오를 예정이다. ‘오월시민난장’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금남로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민주평화대행진’은 ‘민주를 구하라! 평화를 지켜라!’를 주제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창초교부터 금남로 무대 앞까지 행진한다. 이어 전야제 총체극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금남로 일대에는 참여형 행사 부스가 설치되며 시민 공모로 선정된 27개의 사업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시민 중심의 5·18기념행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전한 진상규명과 올바른 정신계승 △오월공동체정신으로 위기극복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2023 ACC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오월어머니의 노래’ ‘시간을 칠하는 사람’등의 공연과 ‘오월의 광주를 기록하다’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5·18 최후 항전지였던 전남도청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무등갤러리와 5·18민주광장 등 광주 도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2023 오월 미술제’가 열린다. 오월 미술제는 2020년 5·18 40주년을 맞아 처음 진행된 행사로,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제35회 오월전 △광장(아고라) 토론 △이준석 오월 시·판화전 ‘칼과 꽃’ 등이 진행된다.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3 뮤지컬 <광주>는 오는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는 5·18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총 세 번의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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