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지직....독자님. 저 아마도 이게 마지막 통학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1교시는 다시 시작될 거에요. 그때는 독자님들이 전대신문을 설득시켜야합니다. '대학생 통학대란'을 취재하는 전대신문을요. 1교시 지각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탕!
 
■ 목포에서 통학하는 ㄴ 씨
“장거리 통학할 수밖에 없는 환경 개선되길”
 
 
저의 통학수단은 버스이긴 버스인데요, 시외버스랍니다. 무려 목포터미널에서 광주 광천터미널까지, 그곳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에 와요. 가끔은 제가 ‘여행을 가는 것인지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는 것인지’하고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통학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차가 막히지 않을 때 이야기에요.
저 같은 케이스의 경우 시외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다 보니 교통비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더 나 드는 편이에요. 하루 왕복으로 교통비를 13,000원정도 소비하니 장난 아니죠?
장거리 통학생에게는 귀가시간이 빠르다보니 늦게 진행되는 학과모임에 못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인간관계를 넓히고 싶은데도 버스가 끊기기 전에 가야하니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장거리 통학생들의 이런저런 고민이 많겠지만 우리 모두 힘냅시다!
 
 
■ 장성에서 통학하는 이경륜 씨
“수업 없는 날, 학교 가야할 일이 생길 때 곤란”
 
 
제 집은 장성입니다. 저는 집에서 걸어 나와 장성터미널에서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탄 뒤, 운암동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합니다. 어마어마하죠? 아침 출근길이면 거의 2시간이 걸리니 잠을 잘 때도 많아요.
통학시간이 꽤 길다보니 버스 안에 있는 시간이 가끔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부족한 공부를 한다거나 독서를 합니다. 그런데 버스가 흔들려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멀미가 시작돼요. 참, 멀미를 심하게 하는 학생들에게는 통학할 때 독서는 비추에요! 가끔 아침밥이 소화가 안 되기도 하니 소화제도 좋은 아이템이 되죠.
통학 자체가 일이다보니 하루 수업이 다 취소될 때, 학교를 갈 필요가 없게 되니 정말 좋아요! 그런데 가는 장이 장날이라고 학과 모임이 잡히면, 제 기분은 무기력해지죠. 1시간짜리 수업만 있는 날도 무기력함은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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