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절반 “우리 사회 문제 있어”…실제로 행동하는 학생 4명중 1명 뿐 

 
우리 대학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만족도는 낮지만 정작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데는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대신문>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우리 대학 재학생(여수캠퍼스 포함) 291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질문지 작성법)를 진행한 결과 ‘지금 사회에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109명(37.46%)의 학생들이 ‘만족하지 않는다’, 36명(12.37%)이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총 145명(49.83%)의 학생이 우리 사회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족이 직접적인 ‘사회 참여’나 ‘의견 개진’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사회 문제에 직접 의견(참여)을 표명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학생 4명 중 3명(74.57%)은 ‘없다’고 응답했다.

‘없다’고 말한 학생들은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가능)로 ‘참여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41.28%)를 꼽았다. 20대 사이에 만연한 ‘정치적 무력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뒤로 ‘개인적인 여유가 없어서’(14.47%), ‘공개적으로 의견을 내고 싶지 않아서’(13.62%)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방식이 사회 참여의 적합한 수단이라 생각했을까? 이 질문(중복응답가능)에 응답자들은 ‘집회 및 시위 참여’(36.11%)를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여겼다. 최근 ‘세월호 참사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권송아 씨(화학·10)는 “불평만 해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스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공과대 ㄱ 씨(4학년)는 “어떤 수단이든 다 동원해야 한다. 전부 중요하다”며 모든 항목(▲집회 및 시위 참여 ▲대자보 ▲시민단체 참여 ▲SNS ▲정당 참여 ▲정부 공식 청원)에 체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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