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용봉문화관 시청각실에서 우리 대학 문화연구사업단 '공간+일상'과 문화예술특화사업단이 주최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우리 대학 문화연구사업단 ‘공간+일상’과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한 학술대회가 지난 25일 용봉문화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제 1세션으로는 ‘청년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토론대회가 열렸다. 첫 번째 토론자 송유미 씨(사회학 석사)는 ‘청년의 눈으로 본 광주 문화도시’라는 주제로 “대중문화의 양면성과 문화격차가 가져오는 차별화의 경향, 특히 불평등의 심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외 인터넷 속 청년문화, 다문화 가족 형성과 갈등 등 다양한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제 2세션에서는 ‘청년의 미래 백수와 백수의 문화사’의 토론대회가 이루어졌다. 먼저 민진영 강사(불문과)는 ‘청년백수의 풍속도’라는 소주제를 통해 “백수를 희화화 시키는 오늘날의 사회의 분위기는 정부의 실업 대책의 실패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다”라고 말했다. 그 외 철거공화국 룸펜의 삶, 귀국선에서 빈대떡 신사까지, 백수의 기원을 찾아서 등 흥미로운 소주제들로 자연스러운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청년 예술작가와의 대화’라는 3세션에서는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외 2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이 상영되었다. 그리고 ‘지역 독립영상 제작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강연에서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 최성욱 씨는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지닌 문화현상이라는 기본적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독립제작자들의 꾸준한 제작활동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 외 문화행사로 Lemony Macaroni, MOUT 등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있었고, 박물관 앞 임시부스에서는 영상공동체 ‘시선’의 특별 상영전이 열렸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의 구성원인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했다. 이에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장 천득염 교수는 “기존의 대학 교수 중심의 학술행사를 학부생, 대학원생, 젊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청년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비록 참여자의 수는 적었지만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임채인 기자 shynym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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