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방중 운영 실시
군산대, 맞춤형 식단 제공

올해 정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사업) 지원을 확대하며 타 대학에서도 식단 질 향상 등의 변화가 보인다. 올해 사업 자체 지원금을 아예 없앤 우리 대학과는 다른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는 올해 사업 지원 금액을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 지원 기간 또한 작년 11월 30일에서 올해 12월 20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해 학의 재정 부담을 완화했다.

식사 단가가 올라가며 타 대학들은 식사 운영 시간·장소를 늘리거나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충북대학교의 천원의 아침밥 단가는 작년 4,000원에서 올해 5,000원으로 올랐다. 이용 시간은 기존에서 30분 늘어난 오전 8시~10시까지다. 충북대 사업 담당자는 “이용 학생 수가 많고, 몰리기도 했어 일부러 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000원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이천원의 저녁밥’도 함께 제공하는 충북대는 올해 사업 운영 기간을 방학까지 늘렸다. 겨울방학에도 사업을 운영할 예정인 충북대는 올해 12월 20일 정부 지원 기간이 종료되면 2025년 2월까지 학교 자체 예산으로 운영한다. 이는 이천원의 저녁밥도 해당된다. 담당자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래 머무르면서 공부나 동아리 활동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는 학생회관, 애기능생활관 식당에서만 진행했던 사업을 올해 기숙사인 안암학사 구내식당까지 확대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정효진(심리·23)씨는 “자취생에게도 천원의 아침밥은 적은 가격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지원이 늘어나서 좋고,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도 기존에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지 않던 제1공학관식당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서울대 사업 담당자는 “이번 사업에서 정부 지원금이 오르며 동시에 식단 질을 향상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단가도 작년보다 늘었으며 공과대 학생들에게도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자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식사 장소를 구내식당에서 학생식당과 학내 편의점까지 확대한 군산대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제육덮밥 등의 단품 요리와 토스트 등의 간편식을 동시에 제공해 학생들이 기호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도 있다. 작년 매일 같은 메뉴가 나왔던 동국대학교 천원의 아침밥은 올해부터 매일 메뉴가 달라진다. 단가가 5,000원으로 오르며 △월 △수 △금에는 양식이 화, 목에는 백반이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광주에서는 우리 대학을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자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도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작년보다 43개 대학이 늘어난 186개 대학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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