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이어 올해도 우승
1987년부터 전통 이어져

지난 11월 25일, 제25회 총장배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우승팀 더브가 기뻐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제25회 총장배 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우승팀 더브가 기뻐하고 있다.

“싸우고 화해하며 돈독해진 것이 우승 비결입니다.”

축구동아리 ‘더브’ 주장 이시온(전기공학·20)씨는 “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갈등과 화해가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며 “연습량만큼 선수 간 대화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열린 제25회 총장배 축구대회 남자축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11월에 주장이 되어 팀을 꾸리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평소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연습하지만, 대회를 위해 3~4번씩 모여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19와 군대로 인해 올해 처음 총장배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부족한 점으로 현장 스태프가 부족해 “경기장 밖으로 공이 나가면 선수들이 직접 주워 와야 하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기를 뛰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8강전을 꼽았다. 8강전 상대 팀은 의과대 축구동아리 ‘코마’였다. 두 팀은 경기 후반까지 0:0으로 접전을 벌였고 종료 5분 전 더브의 김진호(산업공학·19) 선수가 골을 넣어 승리를 가져왔다.

이씨는 “아무리 교내대회라고 해도 우승은 쉽지 않다”며 “26년 된 전통 있는 동아리로서, 선후배 간 화합이 잘 이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더브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8번의 경기를 치렀으며, 축구동아리 ‘자주경영’과 결승에서 맞붙어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준비는 힘들었지만, 축구할 수 있어 대회 내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대회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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