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서 9점 득점하기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추위도 여자풋살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달 22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총장배 축구대회 여자풋살 경기에서 1위를 한 팀은 ‘온사이드’다. 온사이드 주장 정민지(체육교육·21)씨는 “여자풋살이 처음 개설된 만큼 첫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한 이들의 대회 준비가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정씨는 “팀원들과 연습 시간을 조율하면 대체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가능했다”며 “풋살장 대관도 어려워서 연습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온사이드의 열정은 이런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았다. 정씨는 “2달 동안 일주일에 한두 번씩 만나 대회를 준비했다”며 “자주 연습해서 단합력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 중 십자인대와 연골을 다친 정씨는 “부상 때문에 차후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남은 팀원들이 경기를 우승까지 잘 이끌어줘서 뿌듯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온사이드는 풋살과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올해 만든 동아리다. 정씨는 “체육 전공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우승했다”며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온사이드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할 기회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며 “경기가 있다면 계속 뛸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총장배 축구대회 여자풋살 경기에 참가한 팀은 총 4팀으로 온사이드는 22일 스트롱FC를 상대로 5:0, 24일 무빙FC, 살구를 상대로 각각 9:0, 4:0의 점수를 거둬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