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나 관습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간다. <전대신문>과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이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 소개’기획을 9회 연재한다. <전대신문>의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있냐~
어떤 말을 시작하는 경우, 또는 이야기 중에 강조할 사항 앞에 붙이는 부사로, ‘있잖아~’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야, 있냐~ 전대신문이 수습기자를 모집한대!

-구녕
뚫어지거나 파낸 자리로, ‘구멍’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너는 귓구녕 좀 파야 쓰겄다.

-앵간히
‘어연간히’의 준말인 ‘엔간히’에서 파생된 발음으로, ‘적당히’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사줄 테니까 앵간히 졸라라.

-몇 요일
‘무슨 요일’과 같은 뜻의 토박이말이다.
예문: 17일이 몇 요일이냐?

-여우다
자녀를 결혼시킨다는 뜻으로, ‘여의다’의 뜻 중 하나인 ‘딸을 시집보내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예문: 옆집에 최씨가 막내딸을 여운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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