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끄리끄리허다
정도가 매우 심하다 혹은 출중하게 뛰어나다는 뜻으로 ‘대단하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음식 솜씨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끄리끄리허지!

-매시랍다
솜씨가 좋다는 뜻의 형용사로 ‘수련하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바느질하는 것을 보니 손끝이 매시랍구만.

-점드락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까지 라는 뜻의 부사로 ‘저물도록’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숙제를 점드락 하는데도 아직 못 끝냈어.

-가꼬다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보살피고 꾸려 간다는 뜻으로 ‘가꾸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이 화단은 내가 가장 잘 가꼬지 않았니?

-뒤쎄다
몹시 분노한다는 뜻으로 ‘화내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수업 시간에 장난쳤더니 선생님께서 뒤쎄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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