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 재정 악화,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인재 유출 등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약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은 지역국립대학 지원 방안인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30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육성사업비로 지원받던 예산은 국립대학 37개교로 4,580억원을 지원하는 국립대학육성사업비로 일원화됐다. 국립대학육성사업비 지원은 선 재정지원, 후 성과관리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포뮬러(기준경비와 규모지수 등) 방식 60%와 인센티브 방식 40%로 지원한다. 배호장 기획조정과 재정사업팀 담당자는 “인센티브 방식의 지원을 위해 현재 전 기관에 사업제안서를 오는 14일까지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며 “이는 사업 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업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사업들의 사업계획서를 받아서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다.

RISE는 지자체 주도의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기존에 교육부에서 각 지역대학에 사업을 관리·감독하던 행정 권한을 지자체에게 이양하는 체계다. 2023~2024년 시범지역 운영을 거쳐 2025년 전 지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지역이 시범지역으로 선발됐으며 광주는 탈락했다. RISE에 선정된 전남도는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를 전남에 있는 대학으로 인식, 전남도 RISE 체계에 여캠을 포함했다. 시범지역 지원에 탈락한 용봉캠퍼스는 2025년을 대비하고 있다. 이기탁 미래전략정책실 담당자는 “지자체가 예산을 가지고 있기에 지자체와 대학이 수직적인 구조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를 통해 광주·전남 대학이 지자체와 수평적인 관계 설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체적 실무 협의를 위해 4월 중 기획처장 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자는 “지자체에서 대학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고등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현재 난감한 상황이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할 수 있는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 인재 정책연구와 포럼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5쪽 이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그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각 대학에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컬(global+local)대학 30에 관해 김명호 기획조정과 담당자는 “4월 초에 정보가 공개되어야 준비할 수 있다”며 “현재는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에 발전을 두고 세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컬 대학도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 사업체와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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