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기록하고자 연중 기획을 시작한다. <전대신문>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뽀짝
매우 가까이 달라붙거나 세게 죄는 모양이라는 뜻으로 ‘바싹’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얼능 뽀짝 와 보랑게.

- 기연시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라는 뜻의 부사로 ‘기어이’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니가 기연시 그 일을 해냈구나.

- 싸게싸게
걸리는 시간이 아주 짧게 라는 뜻의 부사로 ‘빨리빨리’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싸게싸게 가자꾸나.

- 쨈매다
흩어지지 않게 한데 매다는 뜻으로 ‘묶다’랑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쨈맸다.

- 포도시
아슬아슬하게 라는 뜻의 부사로 ‘간신히’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포도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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