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입학식 확대,  전남대 야시장 주 공약
"단과대 학생회 활성화로 학생 참여 늘릴 것"

정윤중(오)·박혜민 정·부후보 / 사진 후보자 제공
정윤중(오)·박혜민 정·부후보 / 사진 후보자 제공

2023학년도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중심’ 선본의 정윤중 정후보(교육·18)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21)가 출마했다. <전대신문>이 입후보자들을 만나 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핵심 공약 등을 물었다.

선거 출마 결심 배경은?

정: 올해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며 고치고 싶었으나. 건들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학생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는 부분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학생 사회를 발전시켜보고자 출마하게 됐다.

박: 2021 내일 총학과 2022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총학의 유무에 따른 간극을 크게 경험했다. 비대위 운영 당시 축제 외의 다른 학생 문화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서 총학의 필요성을 느꼈다.

‘중심’ 선본 결성 과정은?

박: 2022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회장과 서기를 맡아 서로를 알게 됐다. 이후 축제를 준비하며 운영팀장과 사무팀장으로 또다시 함께했다. 6개월 동안 학교에 대한 지식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 후보와의 업무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정 후보의 제의를 받았고, 학생들의 복지를 중요시하는 학생회에 대한 가치관이 일치해 선거를 준비했다.

선본 이름이 ‘중심’인 이유는?

박: 학교의 중심은 ‘학생’이라는 뜻을 담았다. 학내에 학생을 중심으로 두지 않은 정책 혹은 시설이 많다. 학교생활을 하며 교내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대학에 대한 애교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약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조금 더 학교의 중심에서 다양한 회의에 참여하고, 정책을 평가하며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3가지 핵심 공약 뽑는다면?

정: 핵심 공약 3가지는 △전남대 야시장 △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학식 확대다.

우리 대학은 학기 초 알림아리를 진행하는데 보통 6시까지 천막을 사용하고 방치되곤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6시까지는 천막을 동아리 알림아리 부스로 활용하고, 이후는 야시장들이 입점해 학생들끼리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인문대 쪽문은 사람 2명이 동시에 지나가기도 벅찬 상황이다. 리모델링 하면 통행이 편해질 뿐 아니라 미관 상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자보를 붙인 자국과 얼기설기 남아 있는 옛 철조망을 정리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리모델링 계획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경사길을 없애는 것이었다.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경우 기구를 들고 이용하고, 휠체어를 탄 학생들의 이동에도 불편함이 있어 이를 해소하려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의 입학식은 굉장히 형식적이다.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에 부족하다. 동아리 공연을 활성화해 홍보뿐 아니라 대학 생활 팁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타 대학처럼 웰컴 키트(Welcome Kit)를 나눠주는 것도 자긍심 고취와 학교 중도탈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했다.

학생 자치 관심 제고 위해 어떤 노력할 것인가?

정: 총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선 학과 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먼저 자리를 잡고 학생들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필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학생 자치에 관한 관심도 늘어날 것이다.

총학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수행할 것은?

정: 모든 학과에 공지가 원활히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2월에 진행될 졸업식, 입학식에 더해 전남대 총 MT도 계획 중에 있다.

당선된다면 어떤 전남대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정: 학생들이 사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다양한 학내 행사도 준비해 학생들이 즐겁고 유의미한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박: 학교의 중심인 학생들이 학생회가 준비한 다양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학생 사회와 문화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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