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업체 찾지 못해 난항
“학교 직영 운영 고려해야”

비어있는 2생 식당
비어있는 2생 식당

제2학생마루(2생) 학생식당이 계약할 업체를 찾지 못해 개시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3월 학생식당 위탁운영업체를 입찰 형태로 공모해보기도 했지만, 응찰하는 업체가 없었다. 이후 4월, 7월, 8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입찰을 다시 시도했지만 현재까지도 업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하승연 학생과 학생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많은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어 응찰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 않다”며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음에도 아직까지 업체들이 학내 유동인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여러 조건을 호의적으로 바꿔 위탁운영업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생 식당이 문을 열지 않자 주변의 수의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권영 씨(수의·19)는 “점심시간이 30분~1시간 정도밖에 없을 때 상대나 정문, 후문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거리도 멀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이때 2생의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데, 한 학기 내내 부실하게 점심을 해결하다 보니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도 이런 고충을 토로하는 학생이 많은데, 2생 식당이 문을 연다면 많은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이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철 교수(사학)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으니 학생들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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