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학(예술대)의 졸업전시를 준비하며 발생하는 전시관 대여비, 현수막·도록 준비금을 학생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학과와 디자인학과의 경우 교외 전시관을 대여해 졸업전시를 진행하는데, 작년에 진행한 졸업전시의 공간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로 이곳의 일주일 기준 전관 대관비는 294만원이다.

예술대학 학생들은 졸업을 하기 위해 연주 혹은 작품 심사를 거쳐야 한다. 국악학과와 음악학과의 졸업요건은 졸업연주로, 주로 예술대 3호관에 위치한 ‘예향홀’에서 실시해 대관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하지만 미술학과와 디자인학과의 경우 교내 전시관 환경이 마땅치 않아 졸업 준비생끼리 돈을 모아 교외 전시관에서 졸업전시를 한다.

<전대신문>은 우리 대학 미술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졸업전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구글폼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미술학과 대화방을 통해 진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45명의 학생 중 41명의 학생이 졸업전시에 드는 개인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높은 작품재료비와 대관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예술대 재학생 ㄱ 씨는 “한 학기 재료비만으로도 10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대관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대학생으로서 힘들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답한 ㄴ 씨는 “미술학과는 타과에 비해 재료비가 많이 들어 알바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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