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지향하고 있는 이상을 씨(문화인류고고·17)는 환경 및 채식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인튜비’(intubee)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채식을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며 “콘텐츠 제작 회의를 채식 식당에서 종종 하며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다”고 했다.

“채식을 지향하고 경우에 따라 육식을 하기도 한다. 채식주의자 유형으로 보면 플렉시테리언에 속한다.”

그는 보통 집에서 김치나 감자볶음 등을 간단히 만들어 먹는다. 때때로 채식 식당에 가서 먹기도 하는데, 주변에 채식 식당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인과 채식 식당에 가기로 했지만 근처 채식 식당이 없어 결국 집밥을 먹었던 적도 있었다. 어려움을 줄이려면 채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씨.

그는 “현재 비건어게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비건어게인 같은 집단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 지금보다 채식하는 비율을 늘려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식하는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보가 중요하다”며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비건 레시피도 많은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식을 먹으러 여러 곳을 방문하는 등 채식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면 채식 지향 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씨는 “채식 그리고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채식의 동기가 탄탄해야 어려움에도 채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에게 있어 채식을 지향한다는 것은 곧 지구를 살리는 일이다.

비건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는 “비건 및 기후 관련 정보를 전하며 채식하려는 이들에게 동기부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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