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농생대, 실험복 구매 등 실습 추가 비용 지불
“투명한 예산 관리 위해 학생회 명의 법인 계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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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납부 방식은 학과마다 다양하다. 보통 일괄적인 1회 납부 형식을 띠고 있지만, 분할 납부를 진행하고 있는 과도 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는 학년과 학기에 따라 상이한 납부 금액을 적용해 분할 납부를 시행하고 있다. 1학년 1학기 8만원, 1학년 2학기 5만원, 2학년 1학기 3만원, 3학년 1학기 2만원 등 해당 학기에 따라 다른 금액을 납부하는 형태다. ▲지리교육과 ▲윤리교육과 ▲생명과학기술학부는 학생들이 일괄 납부와 분할 납부 중 선택할 수 있다.

학생회비 금액은 보통 2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과 대면 행사가 열리지 않아, 대면 행사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 20학번과 21학번에게는 다른 금액을 적용하는 학과도 있다. 자율전공학부 20학번과 21학번은 10만원의 학생회비를 납부하고 이를 제외한 다른 학번은 15만원을 납부한다.

건축학부와 식품공학과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학생회비를 걷지 않다가 올해 들어 다시 걷기 시작했다. 대면 수업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학과 대면 행사를 차츰 늘려가겠다는 움직임이다.

전공 실험과 실습이 요구되는 공과대와 농생대의 경우 실습 시 추가 비용을 내거나 실험복 공동 구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더불어 대체적으로 모든 과가 술자리 회비와 과잠 구매에 관해서는 학과 학생회비와 관계없이 희망자에 한해 비용을 걷고 있다. 이외에도 ▲소모임 활동 ▲사물함 사용 보증금 ▲진로 캠프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의과대의 경우 학생회와 ‘총대단’가 결성해 이원적으로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 총대단에서는 행사 비용에 주로 사용되는 ‘학급비’를 관리한다. 학생회 집행부는 학생회비 관리를 담당하며, 학교 지원금 등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학과 학생회비 납부와 관련해 허준석 기계공학부 학생회장(기계공학·17)은 “투명한 학생회비 예산 관리를 위해 학생회 명의의 법인 계좌를 만들어 집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학생들의 MT,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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