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학생 성공 테이블이 어제(6일)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캠퍼스 쓰레기 문제,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등 학내 이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전대신문>이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 캠퍼스 내 쓰레기 무단 투기
이명노 총학생회장: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최근 봉지 폐쇄 조치가 있었지만,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본부에서 지역민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이에 더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 광주 내 타 사립 대학 사례를 참고해 우리만의 관련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 이명노 총학생회장

김영관 미래전략부처장: 총무과에서 플래카드를 설치해 지역민들에게 외부인 출입 자제를 권하는 공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 또한, 광주시에 공식적인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 확보와 우리 대학의 폐기물 처리 현황을 직면해야 한다.

▲ 김영관 미래전략부처장

한태호 학사부처장: 지금 봉지는 폴리스 라인으로 폐쇄돼 있다. 외부인이 봉지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학생들도 봉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학교 구성원만 캠퍼스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가. 단순히 일차원적인 대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 한태호 학사부처장

김태완 학생처장: 얼마 전 광주시에서 우리 대학 내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사실 이는 시에서 진행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 대학은 국립대이다.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시민들의 인식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캠퍼스를 전면 폐쇄할 수도, 전면 개방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 김태완 학생처장

- 캠퍼스 교통안전 및 불법주차

자연대 유동현 학생회장 : 현재 외부 인원과 학교 구성원들이 동일한 주차요금을 내고 있다. 학내 구성원과 외부 인원에 대해 차등을 두어 주차요금을 걷는 것은 어떤가. 캠퍼스 내 도로 교통안전은 물론 캠퍼스 쓰레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자연대 유동현 학생회장

김태완 학생처장: 관련 내용을 사무국에 전달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북구청, 광주경찰청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움직이도록 하겠다.

-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공개

이명노 총학생회장: 대학본부에서는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해당 단과대학 학생들에게만 확진자 동선을 알리고 있다. 이 부분은 학생들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며 학생들의 알 권리로도 바라볼 수 있다. 전교생에게 학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김태완 학생처장: 현재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관련해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방역 당국에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하고 있다. 이와 달리, 타 국립대 사례를 살펴보니 확진자 동선을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사례가 존재했다. 이처럼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이 완전히 확인된 경우 홈페이지나 알림 문자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

- 캠퍼스 내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이명노 학생회장: 최근 생활 SOC를 학내 학생들이 활용하는 공간에 접목하자는 의견이 있다. 예를 들어, 777 버스 대기 공간에 충전기와 냉난방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다. 단순히 대기 공간이 아닌, 의미 있는 융복합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대학구성원이 뜻을 동참하여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김태완 학생처장: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 사업이지만, 교내 버스 정류장에 충전기와 냉난방 시설 설치만이라도 총무과에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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