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강사’ 가 선거권을 갖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강사 총추위원을 맡은 박중렬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한교조) 전남대 분회장은 “강사가 선거권을 갖게 된 만큼이번 선거가 강사의 권익 증진과 처우개선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실적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강사’에게 총장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경북대, 부산대, 경상대, 강원대에서 총장선거가 이뤄졌지만 모두 강사의 선거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대학이 전국대학 최초로 강사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라는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의 민주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장선거는 8년 만에 치러지는 ‘직선제’ 선거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한 탓에 선거에 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상태다. 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현시점에서는 합동연설회나 공개토론회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쉽게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대학 당국과 논의해 총장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 위원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하신 분을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대학 구성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총추위원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 대학 강사들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애쓰고 결단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