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처가 지난 17일 재택 수업 기간을 이번 1학기 말까지로 연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학기동안의 거의 모든 수업이 재택 수업 체제로 진행된다.

현재 재택수업 진행 상황은?
영상 및 화상 강의 비율은 온라인 재택수업 시행 초기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재택 수업 진행 초반에는 일부 강의가 ‘과제물 활용 방식’으로 대체되며 학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에 학사과에서 ‘과제물 활용 강의 대체 방식’을 지양하고 ‘동양상 탑재 및실시간 화상 수업’을 활용하도록 권고하면서 현재는 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강의가 늘어난 상태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학부 및 대학원(전문·특수 포함) 개설 강좌를 대상으로 진행한 ‘20학년도 1학기 교과목별 재택수업 운영 현황 2차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45.1%(2,342 교과목)를 차지하던 과제물 활용 수업이 11.4%(591 교과목)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한 재택수업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동영상 탑재 및 실시간 화상 수업은 33.9%(1,758 교과목)에서 71.9%(3,728 교과목)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과제물 활용 방식을 지속하는 수업의 경우에는 교육의 질과 학생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했다. 실험실습 교과목과 전공 실기 교과목 등 재택수업이 어려운 교과목은 일반교과목 종강 이후인 6월 29일부터 7월 19일까지 3주간 집중 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집합수업이 불가피한 일부 강의에 한해 승인절차를 거쳐 집합수업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재택수업 추가 연장에 타지생들 어려움 겪기도
재택수업이 추가 연장되면서 타지에서 온 자취생, 생활관 입주생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김지영 씨(신문방송·18)는 “재택 수업 추가 연장에 광주에 구해놓은 자취방의 짐을 빼지 못한 채 방세만 나가고 있다”며 “백만 원이 넘는 돈을 그냥 날리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여수캠퍼스에서도 마찬가지다. 타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은 이미 계약한 자취방의 비용 문제, 기숙사 개관 연기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무처장 박복재 교수(물류통상)는 “학생들이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생활관 입주 등 주거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말에도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방식 도입
일각에서는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서병철 씨(전자컴퓨터공학·19)는 “재택수업이 계속된다면 사실상 캠퍼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이 어려워진다”며 “절대평가로 평가방식을 조정해 1학기 성적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무처는 지난 17일, 등교 시험으로 치러지는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담당 교원이 과제물 대체, 온라인 평가 등 중간고사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생들 위한 ‘재택’ 프로그램 운영
한편 우리 대학은 코로나19로 갇힌 일상 속에서 독서를 통해 무력감을 해소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추천도서 52권을 선정, 이른바 ‘전대愛(애)서 52’를 발표했다.

‘전대愛(애)서 52’는 ▲창의역량 분야 ▲감성역량 분야 ▲공동체역량 분야 등 세 분야에 속하는 도서 각 17권과 지난해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당신이 옳다’(정혜신)로 구성됐다. 이는 우리 대학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전대愛(애)서 52’의 숫자 ‘52’는 1952년 개교한 우리 대학의 상징성을 가진다.

기초교육원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과 답답함을 해소할 유쾌한 프로그램, ‘2020학년도 1학기 열공 시작 랜선학습모임’을 진행한다.

‘나의 코로나19 생존기’를 주제로 3분 이내의 웹 스트리밍 버전 동영상 제작 공모전 ▲팀 학습 공동체를 구성해 독서토론, 사회이슈 토론,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 등을 하는 온라인 학습모임 ▲우리 대학 학생과 지역사회 초중등 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 도우미 활동 ▲평가 관찰 개발 등이 필요한 특정 분야에 대한 개선 및 기획안 작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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