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수산해양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진행된 비상 전학대회
여수캠퍼스(여캠) 총학생회가 특별자치조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립 등을 위해 비상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개최했으나 비대위의 후보자가 없어 올해도 자치기구 감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ear’ 총학은 이날 안건으로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재선거 선거관련 사항 보고 ▲문화사회과학대학(문사대) 비상대책위원회 설립 ▲총대의원회(총대) 비상대책위원회 설립논의 ▲자치기구 내 감사기구 설립 계획 등을 상정했다.

총대 및 문사대 학생회 비대위 설립 논의는 사실상 흐지부지 됐다. 비대위 설립 의결에는 각각 찬성 81표, 72표로 안건이 채택되었으나, 비대위원장에 지원하는 학생대표자는 나오지 않았다. 총학은 다음 전학대회에서 관련 사안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원자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여캠 학생 자치가 님비현상에 가로막혔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공학대학 ㄱ씨는 “총대의 역할인 학생 자치기구 감사활동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나서기는 꺼려해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에 목매어 학생자치를 등한시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개선되어야 하지만, 학생자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재고도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비상 전학대회는 서준완 총학생회장(문화컨텐츠·15)과 정희준 부총학생회장(문화컨텐츠·14)을 포함해 전체 학생대표 141명 중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9일 수산해양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