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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공약, 후보자 병역 허위 기재 논란까지■ 2017 여캠 총학생회 선거 이모저모
나현수, 황태현 기자  |  dnwnfh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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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2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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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선거유세와 부실한 공약 학생들 “불만”

댄스 퍼포먼스 선거유세
   
▲ 봉인된 제1투표함의 모습

2017 여캠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이음’ 선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문사회과학관, 교양관, 생활관 등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하지만 도서관 주변과 수업 시간 등에 스피커로 댄스 가요를 틀어놓고 벌인 이른 바 ‘댄스 퍼포먼스’ 선거 유세 소음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문화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ㄱ 씨는 “수업시간, 생활관 식사시간은 물론 도서관에서 자습하는 중에도 선거 유세가 진행되었다”며 “시끄러운 노래에 춤을 추는 선거유세로 인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음’ 선본 측은 SNS 입장표명문을 통해 “노래 개사와 댄스퍼포먼스를 활용한 선거유세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의 공약이 부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음’ 선본은 ▲등록금 인하 및 동결 ▲cctv 개선 ▲휴대폰 충전기, 와이파이 개선 ▲건의함 설치 등 학사, 안전, 시설, 복지, 행사, 생활 분야의 15개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지난 27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대신 전해드립니다(전여대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익명의 학생이 “대학교 총학생회장 후보의 공약이 무슨 초등학생 학생 회장선거 출마 공약 같다”며 “한 대학의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에 맞게 비전과 내실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불만에도 계속된 선본의 ‘소통 없는 유세’가 이번 선거 무산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공학 대학에 재학 중인 ㄴ씨는 “학생들이 SNS를 통하여 선거유세의 잘못된 점 을 호소했음에도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으며 반감을 산 ‘이음’ 선본의 낙선은 당연한 결과다”고 전했다.

후보 사회복무요원인데 육군병장 만기전역으로 기재
   
▲ 정책공청회 당시 ‘이음’ 선본의 모습. 왼쪽부터 강지상 정후보, 이지훈 부후보.

지난달 30일, 강지상(기계자동차공학·11)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병역 사실을 ‘육군병장 만기전역’으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병역 허위 기재 사실을 확인한 여캠 중앙선거관리위원는 ‘이음’ 선본에게 경고 1회 징계를 결정했다. 이후 ‘이음’ 선본은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선거시행세칙 제 32조 4항 ‘경고 를 받은 선본은 12시간 이내에 중선관위의 허가 하에 공개사과문을 게재해야 한다’는 내용에 따라 교내에 공개사과문을 기재했다. ‘이음’ 선본은 공개사과문을 통해 “후보자 프로필 작성에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항에 대한 명확한 기재법이나 설명이 없어서 예비군 3년차인 강지상 후보를 병장만기전역으로 기재했다”며 “학우 여러분들께 허위사실을 기재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 오갔던 ‘SNS’
2017 여캠 총학생회 선거는 다른 해와 달리 SNS 상에서 선거에 관한 논의가 활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여대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학생에 맞는 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광주-여수 총학생회도 통합했으면 한다’, ‘광주-여수 대학통합각서 이행을 위한 공약도 필요하다’ 등 여캠 발전 방향 등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게시되기도 했다. 박홍필 씨(화공생명·13)는 “비록 선거가 무산됐지만 학교 일에 무관심했던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앞으로도 학생들 이 대학의 주체로써 행동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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