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사업과 곂치거나 학생들에게 유해한 공약도 있어

 

▲ 왼쪽부터 강지상 정후보, 이지훈 부후보

신문방송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17 여수캠퍼스(여캠) 총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가 지난 1일 여캠 학생회관 3층 신문방송사 앞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공청회는 ‘이음’ 선본 30대 총학생회 입후보자 강지상 정후보(기계자동차공학·11), 이지훈 부후보(해양기술·12)가 참석했다.

 
“학교 문제에 대한 문제가 아닌 일회성 공약”… 고민 부족해
‘이음’ 측 입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은 ▲어촌 봉사활동 ▲시험기간 야간셔틀 운행 ▲대어사업 확대화 ▲건의함 설치 등 총 15개지만 공약 대부분이 이전 총학생회의 공약과 겹치거나 일회성 공약으로 구성되어 “단편적인 보여주기 식의 공약들로 공약 이행률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학생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음’ 측 공약인 ▲원룸페이지 업데이트 ▲등록금 인하 및 동결 공약은 2016학년도 총학생회에서 ▲원룸 정보 공유 페이지 업데이트 ▲등록금 인하 및 동결 공약과 같으며 ▲E-스포츠 개최는 2015학년도 총학생회에서 공약이 아닌 축제 일원의 행사로 진행되어져 왔던 공약이다.

정책공청회를 참관한 ㄱ 씨는 “현재 학교의 크고 중대안 사항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일회성 공약들이 많았다”며 “학교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한 공약과 본부 사업 ‘숟가락 얹기’?
▲휴대폰 충전기 개선 ▲CCTV 개선 ▲와이파이 개선 등 학생들의 안전과 시설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흙구장인 여캠 대운동장에 대해 학우들의 요구가 높았던 대운동장 개선사업인 ▲대운동장 우레탄 트랙 설치가 눈에 띄는 공약이다.

하지만 현재 우레탄 트랙은 중금속 검출로 인해 교육부에서 자체적으로 트랙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부후보는 “학우들에게 위험한 성분이 있다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부의 진행 중인 사업과 곂치는 공약도 있었다. ▲CCTV 개선 공약은 지난 해 지병문 총장의 건의로 예산이 확정된 후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 부후보는 “후보자를 출마한 후 이 내용을 듣게 되었다”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본부에 촉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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