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TV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가수 김동완이 공방에서 작업하는 모습
복잡한 기계 사이로 똑같은 상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소비자 가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가 대중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럼 ‘DIY’는 뭘까? ‘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로 본래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의 물자부족, 인력부족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야 된다’는 사회적 운동을 뜻한다. 현재 좁은 뜻으로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을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다양한 DIY를 체험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이선빈은 옷걸이와 헌 스웨터를 리폼해 개집을 만들어 ‘교과서 급 DIY’라는 호평을 받았고, 가수 김동완은 목공예 공방을 찾아 조명과 무전력 스피커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DIY’가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는 최근 대중들의 여가시간 증대와 인건비 상승, 생활 스타일의 변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최근 DIY활동을 시작한 이다인 씨(문화 컨텐츠·15)는 “여가시간에 DIY활동을 통해 평소 복잡했던 마음이 편안해 졌다”며 “내가 만든 결과물을 봤을 때의 뿌듯함도 메리트다”고 말했다.
 
이런 ‘DIY’에 대해 유난숙 교수(가정교육과) 는 “DIY를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나만의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최근 DIY의 원재료를 싼 값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도 활성화된 요인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DIY 활동인구는 20만~3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선진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DIY활동의 85.6%가 취미활동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정부는 오는 2008년 말까지 DIY활동인구 100만명을 양산하고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DIY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학생들과 연인들의 취미생활을 넘어 기업의 성공 아이템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DIY’의 가능성은 아직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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