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새벽
밤이 깊어가는 걸까
맘이 깊어가는 걸까.
언제나 만날 수 있었던 너였기에
언제든 떠날 수 있단걸 몰랐었네
당연하던 것들이라
당연하게 그립더라.
시집 <시 읽는 밤> 중에서
 
 
살면서 후회 없이 누군가를 사랑해 본 경험이 있는가? 이 질문에 바로 고개를 끄덕 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 본인이 경험했던 사랑에 대해 회상하게 해주는 시집이 있다. 바로 하상욱 작가의 시집 <시 읽는 밤>이다.

하 작가는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을 누구나 공감 하도록 표현했다. 모든 시가 짧고 간결하지만, 그 간결함에서 더 큰 공감과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게끔 길을 열어준다. 대학생활을 넘어 훗날 아련한 추억이 될 장면을 돌이켜보면 그 옆에는 분명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것에 무감각해지기엔 거울 속에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지 않은가? 일상에 지친 청춘! 이 세상에 사랑을 못할 사람은 없고 사랑을 안 할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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