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점수 의무화를 요청하는 골자의 글이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건의사항에 올라왔다. 글을 쓴 학생은 “과제, 시험점수를 공개하는 교수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시험점수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은 학생 입장에서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점수 공개 의무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점수 공개를 하지 않는 수업은 따로 문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토로했다.

시험 성적을 확인하는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중간고사를 치루거나 학기 말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시험성적 및 과제의 평가 결과를 공개 하지 않는 경우 학생들은 학점을 통해서 성적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의제기나 건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학기가 끝나는 성적정정기간에 교수님께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문의한다. 그러나 정정기간 동안 교수님과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학생입장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성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 학생들이 시험 결과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고 이에 대한 알권리는 충분히 있다. 또한 학점은 취업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종적인 취업뿐 아니라 대외활동이나 장학금, 학내 해외파견 등 학내 활동을 하는데도 학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학교의 성적 공개는 오로지 교수님의 권한에 달려있다. 학점 결과에 대한 절차와 방법에 대한 의무사항과 규정이 없는 실정인 것이다. 따라서 성적공개에 대한 여러 기준을 더 명확히 해 낭비적인 이의신청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성적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를 마련해 학생의 인권침해나 부정적 자아생성을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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