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이 서툰 것은 당연하다. 두려워 말라. 삶속에서 부딪혀라.”

AAC 김상순 소장이 영어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당부다. 실제로 콜럼비아주 미주리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오거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영어가 두려워 현지인을 피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단어가 틀리진 않았을까?, 이렇게 말하면 문법은 맞을까?’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김 소장은 “이런 고민은 영어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고민해야 할 부분은 “억양이나 감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외국인의 서툰 한국어를 곧잘 이해하듯 단어나 문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말의 높낮이에 따라 상대방이 받는 의미와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미국에서 가장 크게 부딪힌 어려움이기도 했다. 그는 “Sorry라는 쉬운 단어도 억양에 차이가 있다”며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억양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 고생이 컸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외국 생활을 하고 싶다면 “현지인의 삶 속에 동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현지인의 삶에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외국문화를 배울 수 있고,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영어가 전부는 아니지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건 사실”이라며 영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AAC에서 일하는데 ‘영어’가 큰 역할을 했다”며 “더 많은 기회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싶다면 영어를 하라”고 말했다. 덧붙여 “영어 못한다고 푸념하지 말라”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지 않으면 정말 늦는 수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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